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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디타워 돈의문’ 8953억원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NH농협리츠 선정 5개월만… 1300억 원 수령, 현금 유동성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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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11.15 10:42:55

DL그룹이 본사로 사용 중인 서울 서대문 ‘디타워 돈의문’. 사진=DL그룹

DL그룹 지주사인 DL㈜은 ‘디타워 돈의문’ 매각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지난 7월 NH농협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5개월 만이다. 매각 금액은 8953억 원이다. 3.3㎡당 3400만 원을 넘는 수준으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운데 삼성화재 본사 사옥인 더에셋(1조1042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디타워 돈의문은 서울 서대문역 주변의 오피스빌딩이다. 지하 7층에서 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약 2만6000평) 규모로, DL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펀드를 조성해 매입했다. 매입 당시 DL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6600억 원에 매입했던 디타워 돈의문은 이번 매각으로 2400억 원가량의 차익이 발생했다. 여기에 운영 기간 임대료 수익까지 더하면 연 2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DL은 이번 매각으로 발생한 현금 유입에 따라 재무 건전성이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은 이번 거래를 통해 매각 대금 약 1300억 원을 수령한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1214억 원)을 고려하면, 한 분기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수준의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DL 관계자는 “디벨로퍼로서 우량 부동산에 대한 선점과 관리,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자산 효율화를 통해 현금 유동성이 한층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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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DL㈜  디타워 돈의문  매각  NH농협리츠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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