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13일(현지시각) 홍콩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IR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국내 4대 금융사의 CEO, 주요 글로벌 투자자 230여 명이 참석했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10월 밸류업 계획 발표 후 첫 해외 행보로 이번 행사에 참석해 주주환원 의지를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 확보와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직접 설명하며, 그룹의 주가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핵심 지표로 설정하고,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보통주자본비율 13.0~13.5% 유지, ROE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함 회장은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와 개별 미팅을 진행해 그룹의 재무적 성과와 밸류업 계획을 설명했으며, 금융감독원의 규제 선진화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