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차세대 친환경 차량 소재 개발을 위해 ‘EV3 스터디카’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EV3 스터디카는 재활용 자원과 천연 소재를 활용해 차량의 내·외장 부품을 제작한 실험 모델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22종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EV3 모델의 69개 부품이 친환경 부품으로 대체됐다. 특히 폐차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새로운 부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카투카(Car-to-Car)’ 재활용 방식을 도입해 범퍼, 도어 트림 등 주요 부품을 제작했다.
내장재로는 버려진 사과 껍질을 활용한 ‘애플 스킨’과 버섯 폐배지를 활용한 ‘레더’가 사용됐다. 이러한 소재는 기존 가죽 대비 화학물질 사용을 줄여 자원 순환의 가치를 높였다. 외장 부품에는 천연 섬유와 바이오 폴리머로 만든 복합재(NFRP)를 적용, 저탄소 소재 기술을 입증했다.
기아 관계자는 “EV3 스터디카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저탄소·재활용 소재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이 스터디카를 통해 ‘2045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