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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종합] ‘尹 전격 석방’ 뒤 오히려 민주↑ 국힘↓ 왜? … 여론조사꽃 “60대-자영업자-청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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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5.03.21 12:25:27

여론조사꽃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3월 2주차보다 3주차에서 양당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래픽=여론조사꽃)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 석방된 뒤 여권이 결집하고 야권은 당황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이번 주 중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들을 보면 오히려 민주당 지지율은 올라가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낮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21일 여론조사꽃이 응답자 숫자를 기존의 1천명 전화응답에서 3천명으로 3배 늘린 전화면접(CATI) 조사 결과를 보면 직전 1천명 조사 때(3월 17일 발표) 당 지지율이 민주 44.7% 대 국힘 34.4%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49.5%(4.8%p ↑) vs 국힘 32.9%(1.5%p ↓)였다.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 10.3%p에서 이번 조사 16.6%p로 더 크게 벌어졌다.

정당 지지율에서 이렇게 차이가 벌어졌지만, 국힘 입장에서 더욱 심각하게 볼 만한 내용은 ‘차기 대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는 결과였다. 민주당 후보 49.6% 대 국힘 후보 29.5%였다. 민주당의 당 지지율과 후보 선택률은 49% 선이어서 차이가 없지만, 국힘 당 지지율은 32.9%인데, 국힘 후보 선택률은 29.5%여서 3.4%p 더 낮았다.

여론조사꽃이 21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위)와 정당별 후보 선택률(아래) 조사 결과. 국힘 지지율보다 국힘 후보 지지율이 3.4%p 더 낮다. (그래픽=여론조사꽃)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이 여론조사를 진행한 박시영 컨설턴트는 2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심히 살펴봤더니 20~30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대선 때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며 “정당 지지율에서도 60대 남성에서 민주당 42.1% 대 국힘 38.2%로 거의 처음으로 민주당이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자영업자 집단이 굉장히 중요한데 민주 55.8% 대 국힘 30.4%로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꽃의 조사는 3월 17~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4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응답률 14.5%), 신뢰수준은 95% ± 1.8%포인트다.

 

NBS 조사에선 더 큰 변화 


윤 대통령의 석방 뒤 지지율에 변화가 생긴 양상은 20일 발표된 NBS 전국지표조사 3월 3주차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3월 2주차 조사에 비해 △윤 탄핵에 대한 찬성(5%p ↑) 대 반대(4%p ↓) △윤 탄핵에 대한 전망에서 인용(4%p ↑) 대 기각(4%p ↓) △정당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민주당(4%p ↑) 대 국힘(5%p ↓) △정권 교체(4%p ↑) 대 정권 재창출(6%p ↓) 등 정국에 대한 거의 모든 조사 항목에서 국힘에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

NBS 전국지표조사의 정당별 후보 투표 의향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선택은 크게 늘어난 반면, 국힘 선택은 크게 줄었다. (그래픽 = NBS 전국지표조사)

NBS 전국지표조사는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CATI)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1.1%였다.

 

갤럽 조사에서도 일부 변화 나타나 


한편 2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런 변화 양상이 미미했다. 양당 지지율은 3주 째 민주 40% 대 국힘 36%로 같았으며, 윤 탄핵 찬성 58%(직전 주와 동일) 대 반대 36%(직전 주보다 1%p ↓)로 비슷했다.

하지만 갤럽 조사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이번 주 36%로 직전 주(34%)보다 2%p 올랐으며, 김문수 노동부장관(10% → 9%), 한동훈 전 국힘 대표(6% → 4%)은 하락세를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 시장은 각각 4% 지지율로 전주와 동일했다.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표 = 한국갤럽)

한국갤럽 조사는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13.1%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이상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태그
여론조사꽃  갤럽  NBS여론조사  이재명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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