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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AI 기업] 코스닥 입성 티엑스알로보틱스, 로봇·물류사업 한발 앞서 나가

상장 첫날 53%↑… ‘AW 2025’선 소방로봇·청소로봇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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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92호 김응구⁄ 2025.03.25 10:27:49

 

3월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티엑스알로보틱스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가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 사진=한국거래소
 

유진그룹 계열사 티엑스알로보틱스(TXR Robotics)가 3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공모가(1만3500원) 대비 53.33% 오른 2만700원으로 상장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1%까지 올랐으나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거래량은 3067만4465주로 코스닥 종목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앞선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816.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은 4조2369억7655만2500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개발과 혁신을 가속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3월 12~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5’에서 로봇·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티엑스알로보틱스


‘AW’서 소방로봇·청소로봇 등 선보여

티엑스알로보틱스는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5’에서 로봇·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선 곧 출시를 앞둔 소방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용 청소로봇을 공개했다. 더불어 물류 부문 주력 제품인 지능형 휠소터 ‘피보틀(Pivotle)’, 메카넘 휠 컨베이어 ‘셀루베이어(Celluveyor)’, 새롭게 개발한 화물 자동정렬 장치 ‘싱귤레이터(Singulator)’를 소개하며 첨단 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AW’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국내외 500여개 업체가 약 2200개 부스로 참여해 차세대 산업 기술·솔루션을 선보였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소방로봇은 인화성·폭발성·독성·저산소·연기 등으로 위험한 재난 현장에 사람 대신 투입해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는 소화 로봇이다. 시간 원격 감시와 대기가스 감지 기능으로 화재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소화전에서 최대 60m 떨어진 거리까지 이동하며 작전상황에 맞는 소화 작업을 진행한다.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중국 궈싱즈넝으로부터 국내 독점 공급하는 소화로봇. 사진=티엑스알로보틱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로봇제조기업 궈싱즈넝과 소방로봇 국내 독점 공급계약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앞으로 궈싱즈넝의 소화로봇과 배연로봇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한다.

배연로봇은 연기 배출 기능 외에도 소화, 공기 공급, 냉각 등 다기능 화재진압 장비를 탑재한 무인 소방로봇이다. 화재 발생 시 강력한 배연 시스템을 가동시켜 연기를 배출하고, 대규모 화재로 확산하는 걸 방지하거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산업용 청소로봇은 3월 12일 출시했다. AI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으로 대규모 면적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청소한다. 호텔·병원·오피스빌딩 등 상업단지나 대형 공공장소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SLEEK T7’ 모델은 건식·습식 청소 모두 가능하다. 최소 이동 폭 70㎝의 콤팩트한 설계로 좁은 공간에서도 청소할 수 있고, 최대 1만7000㎩(파스칼)의 강력한 흡입력이 특징이다. 특히, 자동운전 모드와 수동운전 모드 모두 지원해 사용자의 환경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동운전 모드는 실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아울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따른 작동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지능형 청소로봇(왼쪽)과 소화로봇. 사진=티엑스알로보틱스
 

물류자동화시스템의 피보틀은 휠 롤러 중심 간 거리(pitch)가 세계 최소 수준인 55㎜ 정도로, 중·대형부터 초소형 크기의 화물을 시간당 8000개 이상 처리한다. 셀루베이어는 모듈형 설계로 기존 컨베이어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뛰어나며, 메카넘 휠 방식을 적용해 여러 화물을 동시에 전 방향으로 이동시켜 물류 흐름을 극대화한다. 싱귤레이터는 대량 투입된 물류를 최소 간격으로 일렬로 정렬해 물류 처리의 정확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하는 기술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산업용 청소로봇은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대형마트·공항·호텔 등 다양한 상업시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향후 소화로봇 같은 특수목적 로봇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물류자동화시스템은 동남아·남미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유진그룹의 물류계열이던 태성시스템이 지난해 상반기 로봇 자동화 전문회사인 로탈을 합병해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회사다. 10월 15일에는 부산 강서구 생곡동에 스마트공장·로봇융합연구소를 준공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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