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시리즈가 약 10년 만에 신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로 내일(16일)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가운데, 시리즈의 원작자 헬렌 필딩이 ‘브리짓 존스’의 탄생 비하인드부터 새롭게 펼쳐질 이야기까지 직접 전했다.
1995년 한 영국 신문에 ‘익명의 싱글 여성 칼럼’으로 처음 등장한 ‘브리짓’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거쳐, 전 세계 2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리즈로 성장했다.
원작자 헬렌 필딩은 이 프로젝트가 단 6주짜리 칼럼으로 끝날 줄 알았다고 회상했는데 “너무 바보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기에 진짜로 솔직할 수 있었다”는 그의 말에서 예측할 수 있듯, 현실감 넘치고 진실된 감정이 수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는 남편 마크(콜린 퍼스)를 떠나보낸 브리짓(르네 젤위거)이 두 아이와 함께 싱글맘으로 살아가며 다시 사랑과 인생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특히 이 스토리는 헬렌 필딩 본인이 오랜 동반자를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인 만큼, 진솔함과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르네 젤위거는 “헬렌의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로, 정말 아름답고 특별하다”고 설명했고, 다니엘 역의 휴 그랜트 역시 “네 개의 시나리오 중 이번 것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그만큼 헬렌 필딩의 개인적인 경험이 많이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는 남편과 사별 후, 빛나는 순간을 잃은 채 정체된 삶을 살던 브리짓이 일과 사랑을 다시 시작하며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로맨틱 공감 코미디로, 내일(16일) 전국 극장 개봉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