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13.8%↑…“고객 신뢰 회복 총력”

  •  

cnbnews 김한준⁄ 2025.05.12 14:27:26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4조4,537억 원, 영업이익 5,674억 원, 순이익 3,616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으나, 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3.8%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소폭 감소했다.

실적 견인을 주도한 것은 AI 데이터센터(AI DC) 및 AI 통합 서비스(AIX) 사업이었다. AI DC 사업은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와 가동률 향상에 따라 전년 대비 11.1% 성장한 1,02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AIX 역시 AI 마케팅 수요 확대에 힘입어 27.2% 증가한 4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 서비스 부문에서는 AI 에이전트 ‘에이닷(A.)’의 누적 가입자가 900만 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서비스 ‘에스터(A*)’는 3월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며 하반기 정식 론칭을 예고했다. 유무선 통신 분야에서도 5G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1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830원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5월 31일이며, 올해부터는 분기배당 시 배당금 확정 후 기준일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고객 보호 조치도 강화 중이다. SKT는 이상 인증 시도를 차단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최고 수준으로 운영하고,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 자동 가입을 완료했다. 11일 기준 약 147만 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으며, 12일부터는 실물 교체 없이 유심 정보만 변경하는 ‘유심 재설정’ 기능과 해외 로밍 중에도 보안이 가능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는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번호이동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유심 서비스에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 전문가와 고객이 참여하는 ‘고객 신뢰회복 위원회’를 출범시켜 보안 체계 개선 및 신뢰 회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양섭 SKT CFO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사업 전반을 재점검하고, 고객 보호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