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7조원 달성

KB증권 전경. 사진=KB증권

KB증권(대표이사 이홍구, 김성현)은 2025년 5월 기준으로 자산관리(WM) 부문 고객 자산이 70조원을 돌파했으며, 퇴직연금 적립금은 7조원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2016년 말 약 12.8조원에 불과했던 WM자산은 8년 만에 5.5배 성장했고, 지난해 말 64조원에서 불과 5개월 만에 6조원이 추가 유입되며 70조원을 넘어섰다.

회사에 따르면 퇴직연금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KB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KB M-able(마블)’을 통해 ETF, 채권, 리츠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 같은 전략은 2025년 5월 13일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7조원 달성으로 이어졌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와 글로벌 증시 강세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이 은행 예금 등 전통 자산에서 펀드, 채권 등 증권사 투자 상품으로 대거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WM자산 급증 배경을 분석했다.

KB증권은 ‘고객 수익률 최우선’ 원칙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전략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자사 운용자산과 동일한 리스크 심사 기준을 적용해 운용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였으며,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투자 위험은 최소화하고 수익 기회는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는 국채와 미국채 등 우량 채권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고, 국내외 펀드 상품도 적극 선보여 다각화된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한 랩어카운트와 신탁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양성도 높였다.

KB증권은 앞으로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성장하는 자산관리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투자 상품 라인업을 지속 정비하고, 고객 수익률 제고에 중점을 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WM자산 성장세를 견고히 하고 리테일 금융 전반에서 선도적 위상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자산관리 부문의 지속 성장은 결국 고객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