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06.11 09:54:17
현대건설이 집의 본원적 가치에 혁신을 더한 ‘4대 솔루션’ 개발로 주거 패러다임 전환의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
이는 현대건설이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미래 성장 전략인 ‘H-Road’를 발표하고, 주택 사업의 압도적 경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 제시와 솔루션 개발 본격화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이 제시하는 미래형 주거 모델은 혁신적인 공간 솔루션과 홈웰니스 기술을 융합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고려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주거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정서적 웰빙을 제공하고자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H 사일런트 솔루션’, ‘네오프레임’, ‘제로에너지’ 등 4대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유전자 분석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입주민의 삶을 관리하는 미래형 주거 모델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와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패턴, 실내외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센싱하고 종합 진단해 △운동·수면·식단을 관리하는 ‘웰니스(Wellness)’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해 긴급 대응하는 ‘메디컬(Medical)’ △온도·습도·공기·빛 등을 제어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Health Living)’ 분야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이터 수집·분석, 실시간 건강 상태 감지, AI 일대일 코칭, 환경·시스템 제어를 아우르는 초개인화 케어 사이클 구축을 위해 생명공학·정밀의학·헬스테크 등 관련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기업들과 기술융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 H 사일런트 솔루션
현대건설은 2015년부터 층간소음 저감기술 연구를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2022년 고밀도 특화몰탈과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한 층간소음 저감 1등급 바닥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확보한 이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시작으로 실제 현장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바닥시스템 외에도 평면, 구조, 저주파 제어 기술, 소음감지 알고리즘 등을 포함한 층간소음 저감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에 매진할 방침이다.
◆ 네오프레임
차세대 공간 구조인 네오프레임은 세대 내부의 벽체를 없애고 기둥과 보로 슬래브를 받치는 라멘 구조를 일컫는 개념이다. 바닥에서 전달되는 진동이 분산돼 층간소음 저감효과가 높다. 특히,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주거용 PC(Precast Concrete) 라멘조 보-기둥 접합 기술’에 대한 기술인증을 획득해 구조적 안전성을 입증하고 실제 공동주택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분야 중 하나다. 건축물 온실가스 감축이 국가적 필수 과제로 추진 중인 가운데 6월 말일부터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Zero Energy Building) 5등급 수준의 설계가 의무화된다.
공동주택의 에너지 효율화 연구를 지속해온 현대건설은 2019년 국내 최초 고층형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준공하며 제로에너지 주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패시브(외부로 새는 에너지 차단)·액티브(친환경 에너지 자립 생산) 등 기밀성·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과 공법을 적용하고, 에너지 정보 통합관리시스템 ‘SMART BEMS’로 단지 내 에너지 흐름을 관리하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는 국내 고층 아파트 최초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인증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자립률 제고를 목표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별 최적의 신재생 에너지 믹스 방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인기 주택사업본부장은 11일 사업부 직원 대상의 메시지를 통해 “현대건설은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에 발맞춰 주거 상품과 기술 혁신에 집중하는 동시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털 주거 솔루션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디에이치가 론칭 10주년을 맞았고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앞둔 올해, 새로운 비상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도전에 나서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