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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406억…전년비 27.5%↓

“백화점·해외사업 앞세워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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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08.08 11:28:57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쇼핑이 올 2분기 실적이 매출 3조 3497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7.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6조 8065억원, 영업이익 18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0.5%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국내 소비 양극화 심화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으며,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점포 효율화 전략이 매출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국내 백화점 사업은 2분기 7862억 원의 매출과 6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1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늘었다.

국내 그로서리(마트) 사업은 2분기 매출이 1조 2542억원으로 3.3%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45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30억 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상반기 기준 영업적자는 354억원으로, 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지난해 상반기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국내 사업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둔화됐지만, 해외 백화점·마트 사업에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선전했다.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3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24.1%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8793억원으로 5.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40.6% 신장했다.

특히 2023년 베트남에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속적으로 실적이 성장했으며, 지난 1분기에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사업은 2분기 2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4.6% 줄었다. 다만 2분기 영업손실은 매출 이익율 개선, 광고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99억 원)보다 절반 이하로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자회사인 하이마트는 2분기 5942억원의 매출로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277.4% 증가하면서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했다. 홈쇼핑의 경우 2분기 2310억원의 매출을 올려 0.6% 줄었고,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24.8% 감소했다. 영화관 사업인 컬처웍스는 매출 919억원으로 19.5%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7월 들어 백화점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6월 말 오픈한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이 고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 백화점 핵심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로서리 중심의 마트 점포 재편 등 본업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는 한편, PB(자체 브랜드) 상품 수출 확대 및 마트-슈퍼 간 물류 통합 추진 등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하반기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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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롯데몰  하이마트  백화점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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