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한국중부발전이 발주한 ‘함안복합발전소 야드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경남 함안군 군북일반산업단지 내 500㎿(메가와트)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장제작탱크 및 배관 설치와 전기공사, 오·폐수 처리건물 및 종합사무실 신축 등 전 과정을 금호건설이 단독 시공한다.
이번 건설공사는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핵심 부대시설을 통합적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금호건설은 그간 축적한 플랜트 시공 경험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1112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로 2028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함안복합발전소는 보령 석탄화력 6호기(가동연한 30년)의 폐쇄에 따른 대체 발전소로, 군북일반산업단지 내 16만1937㎡ 부지에 총사업비 9185억원이 투입돼 2028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국가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은 국내 플랜트 시장에서 기술력과 실적을 꾸준히 쌓아왔다. 현재 충남 공주 천연가스발전소(2242억원·2027년 4월 준공 예정)와 경북 구미 천연가스발전소(2245억원·올 12월 준공 예정)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공주 천연가스 공급시설도 수주하며 천연가스 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회사의 플랜트 부문 전문성과 공사 수행 경험이 반영된 결과”라며, “축적된 노하우와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로 발전소 운영에 최적화된 부대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게자는 이어 “국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주될 LNG 발전소와 전력공급 설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건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3개 분기 연속 안정적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