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인공지능(AI) 기반 수면 케어 솔루션 ‘헤이슬립(Hey,Sleep)’이 세계적 권위의 수면 학술대회에서 수면 개선 효과를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국내 최초로 한국수면산업협회의 수면 환경 품질 인증인 ‘굿슬립 마크 골드’를 획득한 헤이슬립은 현대건설이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공동개발한 수면 케어 기술이다. AI 기반의 수면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온도·조도·습도·환기·차음 등 다양한 요소를 제어하며 수면의 질을 높이는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건설은 실제 수면 환경기술의 효과를 입증하고자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기술연구원의 실증시설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헤이슬립의 기능을 정밀 검증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생명윤리위의 승인을 받아 진행한 이 실험은 주거 솔루션을 대상으로 한 업계 최초의 의학적 검증이다. 헤이슬립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총 수면시간 17.3% 증가 △수면 효율 11.81% 증가 △수면 중 각성 시간 55.9% 감소 △깊은 수면 200.4% 증가 △램 수면 28.4% 증가 등 수면 품질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5~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수면 학술대회 ‘월드 슬립 콘그레스(World Sleep Congress) 2025’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는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유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등 국내 수면의학 권위자들이 공동저자로 참여해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면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과학적 검증을 거친 웰니스 주거환경을 통해 입주민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과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미래형 건강주택’ 구현을 통해 스마트 주거 모델의 기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향후 입주 단지에 헤이슬립을 확대 적용하며 입주민의 건강과 웰빙을 책임지는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AI·IoT 융합 기술 고도화 △대규모 공동주택 실증 적용 △국내외 병원·학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수면과 건강을 중심으로 한 주거 패러다임을 ‘압구정2구역’ 재건축 등에 적용하며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