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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PC모듈러 공법’ 특허로 脫현장 건설에 속도

‘PC모듈러 공법’과 ‘PC공법’ 관련 특허 14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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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9.22 16:25:04

롯데건설이 공동주택 현장에서 PC 공법으로 지하주차장을 시공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지난 2년간 출원한 ‘PC모듈러 공법’과 ‘PC 공법’ 관련 특허 14개가 모두 등록되며 OSC(탈현장 건설) 기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PC모듈러 공법 분야에서만 1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PC(Precast Concrete) 공법은 콘크리트 부재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하주차장이나 대형 구조물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PC모듈러 공법은 PC 공법의 확장된 방식으로, 완성형 3D 부재(방·화장실 등 입체적 완성형 구조물)를 제작해 현장에서 결합만으로 시공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두 공법 모두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건축 공법이지만, 적용 방식과 범위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공법은 공기(工期) 단축, 품질 균일화, 탄소배출 저감, 안정성 강화 등의 효과가 있어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등록한 PC모듈러 공법의 대표적인 특허로는 ‘PC 모듈러 간 습식 결합방식을 적용한 건축물 건축방법’이 있다. 이 방식은 수평 방향에서 모듈러와 모듈러를 연결할 때 약간의 틈(이격)을 두고, 그 틈에 무수축 몰탈(수축 없는 특수재료)을 채워 하나로 단단히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모듈러 제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차나 설치 시 발생할 수 있는 시공 오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직 방향에선 모듈러 바닥부 양단 지지부의 두께가 중앙부의 두께보다 두꺼워, 모듈러 적층 시 중앙부에 공간이 이중 바닥구조를 형성해 층간 소음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건축물 구조 설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모듈러 설계 경험이 부족한 설계사들도 쉽게 사용하는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롯데건설은 최근 특허 확보에 그치지 않고, 시공 중인 공동주택 현장 지하주차장에 PC 공법을 적용했다. PC 공법 적용률을 기존 23%에서 46%로 두 배 확대했으며, PC 공법 중 하나인 ‘더블 월(Double Wall)’이라는 최신공법을 활용해 주동(건물의 주요 부분) 하부까지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더블 월 공법은 두 개의 얇은 철근 콘크리트 패널 사이에 공간을 두고,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은 패널이 공장에서 미리 제작되며, 패널 자체가 거푸집 역할을 하므로 현장 작업이 간소화돼 공기 단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건설 시공 방식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공사 기간 단축과 안전사고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롯데건설  PC모듈러  PC 공법  OSC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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