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드론 활용한 산림 복원, 핸드타월 재활용까지 지속가능 경영 가속

(왼쪽부터)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과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가 경북 산불피해지역 숲 조성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유한킴벌리가 ESG 실천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25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불 피해지 복원, 자원순환 캠페인,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글로벌 NGO ‘평화의숲’과 함께 경북 안동 지역 산불 피해지에 5년간 총 1만 20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SKT는 자체 비전AI와 스타트업 인베랩의 드론 기술을 활용해 촬영과 데이터 분석을 수행,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산림 복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희귀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수종을 심어 생물다양성과 탄소 저감 효과도 함께 추구한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유한킴벌리의 ‘바이사이클(BI:CYCLE)’ 플랫폼을 통해 SKT 사내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을 재활용한다. 이를 계기로 생활 속 폐기물 저감과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앞으로도 공동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T멤버십, 로밍 등 SKT 서비스와 유한킴벌리 제품을 연계한 마케팅 협력도 추진한다.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ESG 가치 실현과 고객 혜택을 동시에 추구하는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은 “이번 협력은 AI 기술과 ESG 비전을 결합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라며 “산불 복구를 넘어 자원순환, 고객 혜택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도 “SKT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산불 복원 등 글로벌 아젠다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