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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사랑, 이웃에게 나눔으로” 성북동 훈훈한 기부 사연

500만 원 고향사랑기부에 답례품까지 다시 기부…25가구에 식료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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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9.30 15:52:12

고향 사랑, 이웃에게 나눔으로, 성북동 이희정 씨 훈훈한 기부 사연. 사진=성북구청

서울 성북구 성북동이 한 주민의 따뜻한 나눔으로 훈훈해졌다. 지난 26일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해진 한 사람의 온정이 이웃에게 다시 돌아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이 주소지를 두지 않는 지방자치단체(고향)에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지방자치단체는 기부자에게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하고 기부금은 지역 복리 증진에 활용된다.

성북동에서 나고 자란 이희정 씨는 고향에 대한 애정을 담아 2024년부터 매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성북구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5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답례품으로 받은 150만 원 상당의 성북사랑상품권도 직접 사용하지 않고 다시 이웃을 위해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성북동 주민센터 역시 이러한 진심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 이희정씨가 성북동에 마음 대신 전달한 성북사랑상품권을 식료품(라면, 즉석밥)으로 교환했고 저소득 한부모가족 및 소년소녀가장 총 25가구에게 전달했다. 문을 열고 맞이하는 주민들은 조심스럽게 건네진 명절 인사와 함께 마음 깊은 곳에서 퍼져나오는 ‘고맙다’는 인사로 성북동 구석구석의 분위기가 한결 따뜻해졌다.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지역의 큰 기쁨이 되는 선순환이 계속되어, 성북동의 골목골목마다 더 많은 미소와 희망이 쌓여가길 지역 주민 모두는 소망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동 주민들이 더 따뜻하고 평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주신 이희정 씨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누구나 내 이웃을 생각하고, 그 마음이 지역을 바꾸는 경험을 더 자주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북구에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을 더욱 보람 있게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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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이승로  성북동  고향사랑기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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