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내달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플라스틱 박람회 ‘K2025’에 참가한다.
3년마다 개최되는 K-전시회는 올해로 73주년을 맞는다. 미국 ‘NPE’,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3000여 기업이 참가하고 20만명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차별화된 기술력의 고부가·친환경 소재를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국내 화학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주력 제품 65여종을 전시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전용 회의실 9개와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한다. 또 주요 산업·기술별로 다양한 전시 존을 구성해, LG화학의 고부가·친환경 제품들이 변화시키는 우리의 일상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을 구현한다.
먼저, 모빌리티 존에는 LG화학의 고광택·고내열 고부가합성수지(ASA·ABS)를 적용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rear)램프를 전시한다. 또 초고중합도 PVC(폴리염화비닐)로 내열성과 유연성을 개선한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우수한 절연성과 난연성으로 전기차 배터리팩에 적용하는 열폭주 지연 소재 등 다양한 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리빙 존에는 LG화학의 무광소재(ABS)가 적용된 주방가전제품 등을 전시한다.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무광 ABS는 고온에서의 인장성이 뛰어나며, 별도의 도색 작업 없이도 냉장고·식기세척기 등의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고급스럽고 은은한 무광 효과를 구현한다.
패키징 존은 유니커블(UNIQABLE)을 비롯한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선보인다. LG화학의 유니커블은 기존의 복합재질 포장필름과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로 재활용률을 높여,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세대 혁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럽의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업으로 만든 실제 패키징 사례를 전시한다.
고기능성 존은 이차전지와 전도성 플라스틱에 활용하는 탄소나노튜브(CNT),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높이는 고성능 바인더, 뛰어난 열 차단성과 높은 단열성으로 이차전지 및 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에어로젤(Aerogel) 넥슐라(Nexula) 등 혁신적인 미래 소재를 선보인다.
LG화학은 유럽연합(EU)이 제정한 폐차처리규정(ELVR)과 재활용·친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기술력과 친환경 원료 역량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장이 예상되는 재활용 소재 시장에 특화된 전략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 부스에 오픈 세미나 공간을 마련해, 고객이 원하는 주제들을 토대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김상민 전무는 “고객이 원하면 즉각 대응이 가능한 고부가 제품과 혁신 기술이 실질적인 사업성과와 연결되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