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0.02 19:11:26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본부장 방성택)은 지난 9월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대구문화예술교육주간>이 약 3천 명의 시민과 문화예술교육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주간은 “다가치 레벨업!”을 주제로, 교육 현장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예술교육이 확장될 수 있는 미래의 지평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단순한 학습을 넘어, 시민의 삶과 지역의 문화자원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에너지가 넘치는 경험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9월 23일(화)부터 25일(목)까지 열린 문화예술교육가 역량강화 연수는 ‘확장하는 예술교육’을 주제로 8개 강연과 워크숍으로 이루어져 총 172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디지털 기술, 사회적 실천, 도시와 미래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했다. 인공지능과 예술의 융합, 저작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장애예술교육 등 예술교육 현장에서 마주하는 핵심 의제들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9월 26일(금) 개최된 <2025 대구문화예술교육포럼>은 「지역 문화자원의 콘텐츠화 전략과 예술교육 연계 가능성」을 주제로 국내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57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교육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정책적 과제가 논의되며, 예술교육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모색했다.
주간의 마지막을 장식한 2025 대구문화예술교육축제 “아트몬 헌터스 – 다가치 레벨업!”은 9월 27일(토)과 28일(일) 양일간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렸다. 시민들이 직접 ‘헌터’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며 아홉 가지 가치를 배우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수창동 일대는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보스 레이드’ 퍼포먼스를 통해 협력과 연대의 의미를 함께 체험한 순간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대중 강연도 큰 관심을 끌었다. 9월 27일(토)에는 그림책 『위를 봐요!』로 알려진 정진호 작가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통해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전했고, 9월 28일(일)에는 SF 소설 『천 개의 파랑』의 저자 천선란 작가의 북토크 「예술의 무한한 상상력에 대하여」를 통해 상상력과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 방성택 본부장은 “올해 대구문화예술교육주간은 전문가와 시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배우고 어울리며, 예술교육의 힘과 가치를 함께 체감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대구가 문화예술교육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