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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사회] KB금융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6.6조원 돌파...전년比 17% 성장

2024년 6조 6545억 원 달성…국내 최초 분기별 측정 시스템 도입으로 관리 혁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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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10.14 09:16:03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기업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효과인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계량화한 결과, 2024년 총 6조 6545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13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KB금융이 2023년부터 구축한 정량적 ESG 관리 체계인 ‘KB Social Value & Impact’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회공헌 활동에서 발생하는 가치뿐만 아니라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하여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가치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항목별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및 기타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측정된 사회적 가치 규모는 총 6조 6545억 원으로 항목별 성과는 ▲환경(E) 3134억원, ▲사회(S) 2조 7122억원, ▲지배구조(G) 및 기타 3조 6289억원으로 측정됐다.

KB금융그룹은 사회적 가치 측정이 5대 측정 원칙에 기반하여 객관성과 합리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보상 성과 원칙’에 따라 이자수익이나 수수료 등 정상적인 대가가 수취된 항목은 제외하고, 시장가격으로 보상되지 않은 이자 혜택이나 수수료 감면 등만을 측정 대상에 포함했다. 또한, 환경 오염 물질 배출과 같은 부정적 요소도 포함하는 ‘균형 있는 측정 원칙’을 적용하여 ESG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2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아동 야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환경·사회 부문에서 총 3조 원 이상 성과 창출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중 환경 및 사회 부문 성과는 총 3조 256억 원을 기록했다.


먼저 환경 부문 (3134억 원)에서는 친환경 경영을 위한 녹색금융과 녹색경영에 집중했다. 녹색금융 상품의 경우, 2024년 말 투자 및 대출 잔액은 1조 8629억 원 규모이며, 이는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과 생활폐기물 처리 및 하수처리 등 폐기물 처리 시설 투자에 집중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의 사회적 비용을 기준으로 성과를 산출하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 시설 투자는 폐기물 재활용률 향상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기여를 포함한다.


비금융 부문에서는 ‘K-Bee 프로젝트’, ‘KB 바다숲 프로젝트’ 등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과 친환경 차량 전환을 통한 녹색경영 활동(249억 원)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사회 부문 (2조 7122억 원)에서 KB금융은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한 포용 금융, 성장 지원 금융, 사회 기반 지원 금융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 대출, 이자 환급 등 포용 금융(7256억 원)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성장 금융 지원 프로그램(1조 1337억 원)을 집중했다.

 

이 밖에도 사회 기반 지원 금융을 통해서는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역세권 청년 공공임대주택 신축 사업 투자와 철도, 지하철 등 사회 인프라 확충 투자를 수행한다. 비금융 활동으로는 정부의 늘봄학교 확대 정책에 발맞춰 2027년까지 총 5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등 돌봄 공백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최근 3개년 지배구조 및 기타 성과. 사진=KB금융그룹 보고서

 

지배구조 등을 통해 3.6조 원 성과

 

지배구조 및 기타 성과는 총 3조 6289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현금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1조 7135억 원)과 약 1조 9566억 원의 법인세 납부를 통한 국가 재정 기여가 포함된다.


주주환원 성과는 현금 배당 1조 1983억 원과 자사주 소각 5152억 원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실현했다. 2022년 분기 배당 정례화와 2023년부터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 의지를 반영한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 용수 사용, 폐기물 등 기업 활동으로 인한 부정적 외부 효과에 탄소의 사회적 비용(SCC)을 적용하여 -412억 원의 사회적 비용을 공개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040년 내부 배출량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러한 전사적인 ESG 전략의 실행력은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은 FTSE4Good 지수 15년 연속 편입, MSCI ESG 평가 AAA 등급 3년 연속 획득,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A’ 등 최상위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글로벌 ESG 리더십을 강화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실효성 높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2023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첫 발간하며 정량적 측정 기반을 마련했다. 2023년 측정 체계 수립 이후, 2024년에는 측정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개별 상품 및 프로그램 특성에 맞는 명확한 기준값(Proxy) 신규 발굴 및 산식을 정교화하며 방법론을 고도화했다.

 

2025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사회적 가치를 분기별로 측정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본격화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기별 임팩트 지표 발표는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 기획 시 효과성을 사전 평가하는 ESG 경영 계획 수립에도 활용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FTSE4Good 15년 연속 편입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내실 있는 성과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신뢰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실행력 있는 ESG 전략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관련태그
KB금융그룹  ESG  양종희 회장  친환경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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