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국가유산청에 매년 전달해온 ‘국가유산지킴이’ 후원금이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내 LCK 아레나에서 국가유산청과 ‘2025 국가유산지킴이 후원협약’을 체결하고, 국외유산 환수와 국내 문화유산 보호·지원 등을 위해 8억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후원식에는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 허민 국가유산청장, 곽창용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 김영경 문화유산국민신탁 상임이사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으로 라이엇 게임즈의 누적 기부금은 총 100억 원을 넘어서며, 국가유산지킴이 사업을 진행하는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100억 원 돌파 사례를 기록했다.
올해 후원금은 ▲국외유산 환수 및 보존처리 지원 ▲국내 문화유산 보호 및 보존처리 지원 ▲궁궐 관람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문화유산 관련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플레이어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국가유산청과 매년 후원 약정을 이어왔다.
그동안 라이엇은 석가삼존도(2014년)를 시작으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2018년) ▲척암선생문집책판(2019년)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중화궁인(2019년) ▲보록(2022년) ▲경복궁 선원전 편액전(2024년) 등 총 7건의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지원했다.
특히 이 중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은 지난 2023년 6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4대 고궁 및 왕릉 보존처리·과거 재현 사업 ▲서울문묘·성균관 등 주요 서원의 3D 정밀 측량 사업 ▲‘이상의 집’ 등 근대 문화유적 보존관리 ▲국내 긴급 유물 구매 및 전시 등 폭넓은 문화유산 관련 프로젝트도 후원해왔다.
이 밖에도 ‘티모 원정대’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게임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문화유적 체험·역사교육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는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사회에서 신뢰받는 게임 회사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며 “한국 커뮤니티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국내외 문화유산 보존과 환수 사업을 지속해왔고, 앞으로도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라이엇 게임즈는 국가유산 사회공헌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14년간 꾸준한 후원과 국외유산 환수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성과로 다양한 국가유산 보호에 기여해왔다”며 “플레이어들의 진정성 있는 참여에 감사드리며, 라이엇 게임즈의 사회공헌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