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2.16 15:53:17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주택 관리와 시설 보강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대상 단지를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관리 비용을 50~90%까지 지원하는 제도로, 양천구는 ▲옥외주차장 증설 ▲재난·재해 사고예방 및 피해복구 공사 ▲경로당 시설 개·보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개선 ▲경비원·미화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6년에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공동주택 화재 등 재난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규모 단지 안전 분야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가 없는 소규모 공동주택 보험료 지원 ▲150세대 미만 단지 정기안전점검 비용 지원 ▲옥상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지원 등 3개 항목을 신설하고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옥외주차장 증설 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단지당 최대 200면까지 조성할 수 있으며, 사업비의 70~80%가 지원된다. 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8개 단지에 총 691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하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사립경로당 시설 개·보수,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설치 단지는 지원금의 10%를 추가 지원하고, 경비원·미화원 근무환경개선, 2025년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단지에 대하여 지원금의 5%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세대수에 따라 △2천 세대 미만 단지는 5천만 원 △3천 세대 미만은 5천5백만 원 △3천 세대 이상은 6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단지는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양천구청 주택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내년 2월 중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3월 중 공동주택 지원심의회의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최근 노후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2026년에는 재난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며, “특히 소규모 단지나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공동주택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만큼, 관련 단지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