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2.31 17:12:32
서울 종로구의회 라도균 의장이 신년사를 전했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종로구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구민 여러분의 바람이 모두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9대 종로구의회는 2025년 회기 동안 조례 제·개정안, 2026년 예산안, 2024년 결산안 등을 포함하여 191건의 안건을 심의, 처리하였으며 연구 단체 활동, 지역 현안 적극 해결 등 구민 행복을 위해 노력을 다했습니다. 제9대 종로구의회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오늘날 종로의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 구도심의 쇠퇴, 문화유산과 일상 간의 조화 등 풀어야 할 숙제는 많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꾸준히 ‘종로 특례구’ 지정을 제안해 왔습니다. 종로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규제 완화와 보다 폭넓은 재량권이 필요합니다. 이는 종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지역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종로의 미래를 위한 변화의 걸음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종로구의회 제342회 정례회에서는 ‘서울시 종로학 연구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가 의결되며 종로학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종로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학문적으로 풀어내는 ‘종로학’이 종로학센터를 출범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630년 종로의 시간과 구민의 삶 그리고 지역과 문화적 특성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이 시도가, 종로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미래의 비전을 그리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합니다.
요즘 ‘문화유산과 일상 간의 조화’라는 과제가 종로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종로의 문화유산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지만, 동시에 그 문화유산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으려면 주민의 일상과 조화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살아있는 가치가 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의회는 문화유산과 주민들의 삶이 공존하는 해법을 꾸준히 모색하며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는 종로’ 라는 정체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 2026년은 제9대 종로구의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입니다. 저를 비롯한 11명의 의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 만료되는 그날까지 구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저희들의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2026년은 병오년 ‘붉은 말(赤馬)’의 해입니다. 말은 생동감 있고 추진력 강하며 활력, 자유 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리 종로가 붉은 말과 같이 역동성과 활력있는 2026년을 보낼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과 같이 함께 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가족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