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6.04.02 09:30:56
맘스터치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790억 원, 영업이익 897억 원을 달성하며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6%, 22.2%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전국 1490여 개 매장의 소비자 결제액(POS 매출)은 약 1조 58억 원을 기록, 지난 2004년 창립(구 해마로푸드서비스)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해당 수치는 전국 맘스터치 매장에서 발생한 실제 소비자 결제 데이터 기반으로 집계됐다. 맘스터치 전체 매장의 99%는 가맹점으로 구성돼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2019년 12월 PEF인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매출, 영업이익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실제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8%, 3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포 수는 1243개에서 1487개로 확대됐다.
지난해 가맹점 연 평균 매출은 2019년 약 4억 5000만 원 대비 35.3% 증가한 약 6억 1000만 원을 기록했다. 관련해 맘스터치 측은 “가맹사업 초기부터 오랜 시간 영업해 온 가맹점들이 자진 폐점 후 보다 나은 상권으로 이전 출점하는 과정에서 가맹본부의 매출 효율화 지원 등 가맹점 수익성 제고를 위한 꾸준한 구조적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맘스터치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재오픈한 24개 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맹점 평균 매출 신장률은 216%로 나타났다. 부산의 매장은 이전 오픈을 통해 582%의 매출 신장을 거뒀다. 맘스터치는 가맹 초기 오픈한 노후화 소형 매장의 비율이 적지 않은 만큼, 차후 자연 폐점 후 신규 오픈하는 매장 빈도의 증가에 따라 가맹점 매출도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채택 및 시장 안착을 통한 매출 구조 다각화 ▲마케팅, R&D(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핵심 상권 내 전략 직영점 오픈 및 DT(드라이브 스루) 신규 상권 개척 ▲일본, 몽골, 라오스 등 해외 진출 본격화 등 외식 사업 구조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 전략도 매장 성장 가속화의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맘스터치는 주력 메뉴인 치킨버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데 이어, 2022년 비프버거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전국 1000여 개 가맹점에 비프패티 조리 설비(그리들) 무상 지원을 진행해 비프버거 고객 수요를 새롭게 흡수했다. 현재 맘스터치의 비프버거 판매점은 전체 67% 수준인 1000개 점에 달한다.
여기에 2023년 5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맘스피자’는 기존 맘스터치 매장 내 숍앤숍 전략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지난해 말 기준 214개점까지 확대됐다. 버거 대비 높은 객단가와 저녁·간식 시간대 중심의 수요 특성을 바탕으로 버거 유휴 시간대 매출 공백을 보완하고, 신규 고객 유입을 통해 가맹점의 추가 매출 창출 구조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마케팅 및 R&D 부문에서는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누적 판매량 6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출시 직후인 지난해 3월은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31.2% 증가하며 창립 이래 월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출점 전략 변화도 성과를 견인했다. 기존 골목상권·대학가 중심의 소형 매장을 비롯해,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으로 가맹점 진입이 어려웠던 핵심 상권에 대형 직영점과 DT(드라이브 스루) 등 전략 출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강남대로, 명동, 광화문, 이태원, 제주 등 대형 오피스 및 랜드마크급 관광 상권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며 브랜드 노출과 집객력을 동시에 높였다. 이에 2019년 0개였던 전략 직영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17개로 확대됐다.
해외 사업도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마스터 프랜차이즈(MF)로 진출한 몽골, 태국과 직진출한 일본 시장에서의 안착을 기반으로,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등 신규 MF 계약 체결이 이어졌다. 그 결과 지난해 해외 매출은 직전 연도 대비 70.6%, 로열티 관련 수익은 73%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부터 라오스와 우즈베키스탄 현지 출점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연내 글로벌 10개국 10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경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해왔으며, QSR 플랫폼 기반의 제품 경쟁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에 매진한 결과, 포스 매출 1조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직영점 중심의 글로벌 경쟁 프랜차이즈와 달리, 가맹점 중심의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비용 구조와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을 통한 외화 로열티 수익 창출 구조도 맘스터치의 경쟁력”이라며 “이러한 수익을 신규 사업과 가맹점 지원에 재투자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