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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식 자막처리 필요한 한국인의 영어 사용
시청률 30%를 돌파해 최고 인기라는 드라마 에는 가끔 대사에 별난 자막이 따라붙는다. 이런 식이다. 대사: 반노(叛奴) 일로 심상(心傷)하여 분루(忿淚)가 종횡무진(縱橫無盡)하더니, 이리 추쇄(推刷)하여 만분다행(萬分多幸)일세. (자막: 도망 노비 때문에 열 받아서 눈물 날 지경이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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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을 멸시하는 사회
“건강해지려면 BMW를 하라”는 말이 있다. 버스(Bus) 타고 전철(Metro) 타면서 걸으라(Walk)는 뜻이다. 서울처럼 BMW 하기 좋은 곳도 드물다. 전철·버스·마을버스가 실핏줄처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BMW 체계는 잘 돼 있지만, 이 체제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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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의 세종시 수정안, 경제학자 맞긴 맞나
최영태 편집국장 새해 벽두인 지난 2일. 미국의 경제지 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구두쇠 경제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미국 경제학회(AEA)는 3일 애틀랜타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신년 시무식을 할 시간에 이들이 애틀랜타에 몰려들어 총회를 한 이유는 딱 한 가지, 애틀랜타의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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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이라는 말, 맞는 용어인가
요즘 자주 듣는 단어가 ‘서민’입니다. 청와대의 중도·친서민 정책 덕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으면 뭔가 불편합니다. 그래서 영어로 뭐라고 번역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데 ‘working classes(노동계급)’ 또는 ‘poor people(가난한 사람)’이라는 말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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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종로구청, 돈 허투로 쓰려면 그냥 나눠줘라
최근 한 달 새 대학로를 두 번 가보고 두 번 다 놀랐다. 한 달 전에는 36억 원을 들여 도보 한가운데 사람들 빠지라고 ‘돌허방’을 만들어 놓은 모습에 놀라고, 이번에는 그렇게 큰 돈을 들여 만든 시설물을 또 돈을 들여 ‘하수구’로 만들어놓은 모습에 놀랐다. 11월 어느 날 대학로에 약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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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질서 확립” 좀 하자. 나부터…
10년쯤 묵은 얘기를 하나 해보겠습니다. 조지 부시 직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주지사로 있을 때입니다. 그는 그때 벌써 “차기 대통령”이라는 수군거림을 들을 정도의 거물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하루는 주 정부 청사에서 차를 냅다 몰고 달려 나갔습니다. 그가 주 청사 정문을 벗어나자마자 교통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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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처럼 살게 해주오
아침에 신문을 펼치는 느낌은 한국과 외국에서 상당히 다르다. 미국 신문을 읽고 난 뒤의 감정 상태는 대개 중립적(neutral)이다. 경제 보고서 또는 과학 논문 등을 읽은 뒤의 기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한국 신문은 다르다. 읽는 사람의 감정을 출렁거리게 만든다. “아니, 이런!”이란 감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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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기국회 강타한 세종시 수정 논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다른 나라들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는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연말 정국이 이른바 ‘세종시 수정 논란’에 휩싸여 있는 바람에, 민생과 직결되는 예산국회가 ‘폭력국회’로 얼룩진 지난해 연말국회처럼 또다시 폭력·파행국회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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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거짓말 ABC부터 배워야
11월 4일 오후 4시, 정운찬 총리의 이름도 거창한 ‘대국민 발표’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기다려진 이벤트였다.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대국민 발표로 세종시 로드맵을 발표한다’니 뭔가 대단한 게 나오는가보다라는 기대를 가질 만했다. 결과는? 그냥 “연구하겠다”였다. 총리실 산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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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하루속히 정기국회 정상화에 매진하라
5명의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10·28 재보선이 끝났다. 선거 결과는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텃밭인 경남 양상과 강원 강릉 2곳에서 이겼을 뿐, 최대 승부처인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 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3곳에서 민주당에 져 사실상 패배한 것으로 판가름 났다. 이런 틈에 ‘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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