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이미지
[겸재 그림 길 (78) 연강임술첩 ②] 존재한 적 없는 ‘소동파 적벽’ 읊…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우리 땅에는 적벽(赤壁)이라고 이름 붙은 물가 절벽이 참 많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만 송나라 소동파(蘇東坡, 본명 蘇軾)의 적벽부(赤壁賦)에서 받은 영향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소동파의 삼부자(三父子: 蘇洵, 蘇軾, 蘇轍)는 글을 잘해서 이른바 당송팔대가(唐宋…
대표이미지
[겸재 그림 길 (77) 연강임술첩 ①] 적벽의 그날, 달 뜬 임진강에서 글…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1742년(영조 18년) 10월 보름날, 경기도관찰사 홍경보(洪景輔)는 도내 동부 지역을 순시하면서 삭녕(朔寧) 우화정(羽化亭)으로 연천현감 신유한(申維翰)과 양천현령 정선(鄭敾)을 불렀다. 때는 마침 10월 보름이라서 송나라 소동파가 즐겼던 적벽의 뱃놀이가 떠오…
대표이미지
[겸재 그림 길 (76) 임진적벽 ②] 겸재가 임진적벽 그린 뜻은? 소동파…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임진적벽을 찾아가는 길에서 만난 고랑포, 한 고을이 단 한 채의 집도 없이 사라진 아픔을 뒤로 하고 호로고루성(瓠蘆古壘城)으로 향한다. 돌아볼수록 밟히는 고랑포에는 잊힌 피난민들의 애환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기억 밖의 노래 고랑포 아낙네라는 애절한 노래…
대표이미지
[겸재 그림 길 (75) 임진적벽] 지금은 허허벌판 고랑포에 화신백화점…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 그림 길의 한강 수계(水系)를 마무리하고 이제 임진강(臨津江)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겸재가 임진강 길에 남긴 그림은 현재 3점이 전해진다. 임진적벽(臨津赤壁)과 연강임술첩(涎江壬戌帖)에 전하는 웅연계람(熊淵繫纜)과 우화등선(羽化登船)이 그것이다.우선…
대표이미지
[겸재 그림 길 (74) 봉서정] 신선의 계곡 옆 ‘봉황이 깃든’ 정자라 했…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2003년 11월 학고재가 공개하면서 알려진 겸재의 이른바 13번째 화첩 구학첩(邱壑帖)에는 일실되고 남은 3점의 그림이 소중하게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미 소개한 삼도담(三嶋潭) 하선암(下仙岩)과 더불어 오늘 마주하는 봉서정(鳳樓亭)이다. 구학첩은 겸재 나이 62…
대표이미지
[겸재 그림 길 (73) 구담봉 옥순봉 ②] 봄날 옥순·구담에 올라 시간을…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계절은 무심하지 않아 온 세상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런 철에 집에 콕 박혀 있는 것은 철부지(철 不知)가 아닐 수 없다. 방역 당국은 집에 있으라 하지만 온 겨울 방침을 잘 따랐으니 오늘은 마스크로 무장하고 배낭을 멘다. 단양팔경을 쓰면서 벌써 1년여 전에 다녀온…
대표이미지
[겸재 그림 길 (72) 구담봉, 옥순봉 ①] 묶일 정자보다 노닐 배 택한 ‘…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 그림을 따라가는 단양팔경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오늘은 단양의 비경 구담봉과 옥순봉이다. 겸재의 그림으로는 구담(龜潭)과 단사범주(丹沙泛舟)가 전해진다. 전하지는 않지만 사군첩(四郡帖)을 구성했을 그림으로 여겨지는 그림들이다. 옥순봉이나 구담봉을…
대표이미지
[겸재 그림 길 (71)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봄 물소리 들으며 걷는 ‘…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단양팔경에서 그다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곳이 하선암(下仙岩), 중선암(中仙岩), 상선암(上仙岩)이다. 이 세 곳을 한 마디로 일러 삼선암(三仙岩)이라 부르고 선암계곡, 선암골,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 한다. 단양팔경의 다른 곳들은 우람하거나 기묘한데 비…
대표이미지
[겸재 그림 길 (70) 사인암 ②] 새긴 글로 보는 선인들의 센스와 기개…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사인암에는 바둑판, 장기판뿐 아니라 이곳을 다녀간 이들이 남긴 많은 각자(刻字)가 남아 있다. 옛사람들은 풍광이 뛰어난 승경(勝景)을 찾아가면 자신들의 이름을 비롯하여 시구(詩句)나 명언들을 그곳에다 새겼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환경파괴나 문화재 훼손 행위…
대표이미지
[겸재 그림 길 (69) 사인암 ①] 사인암 수직절벽에 서린 大학자 우탁의…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그림 따라가는 단양팔경, 이번 차는 사인암(舍人岩)이다. 명승 47호로 지정된 멋진 풍광을 지닌 곳이다. 그런데 글자를 보아 바위임은 알겠는데 사인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단양군 홈페이지를 찾아간다. 사인(舍人)을 알기에는 부족하여 다시 문…
1 2 3 4 5 6 7 8 9 10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