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초청 특강에 나간 노무현 대통령은 4시간 동안 6만여자의 말을 토해내면서 “저도 토론하고 싶은데 그놈의 헌법이 토론을 못하게 돼 있으니까 단념한다”했다. 4시간 동안 할 말 못할 말 다했으면서도 헌법 탓으로 돌렸다. 그 놈의 헌법 때문에 할 말 못하고 참고 사는 사람들은 국민이다. 대통령 함부로 욕하면 국가원수 모독죄로 처분을 받기에 참고 사는 사람들이 있고, 뭐 같아도 대통령이기 때문에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유교적 윤리 때문에 참는 사람도 많다. 그 놈의 헌법 때문에 탄핵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노 대통령이다. 국회에서 탄핵을 받았지만 그 놈의 헌법이 있었기에 오늘도 4시간 동안 그는 할 말 못할 말 함부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국민은 그 놈의 헌법때문에 허튼 소리를 매일 들어야 했다. 2004년 5월27일 연세대 특강에서 노 대통령은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 별놈의 보수 갖다 놔도 보수는 바꾸지 말자다.”라고 말했다. 진보를 가로 막는 암적 존재, 별놈의 보수가 있기에 힘들다며 남 탓으로 돌렸다. 별놈의 보수가 있기에 별놈의 대통령이 별놈의 보수들을 매도하며 대통령이 되었다. 상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 못했어도 별놈의 보수들이 만든 제도 덕택에 그는 사시에 합격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세금 절약을 위해 민자로 추진하려는 한반도 대운하를 제 정신 가진 사람이 아니라고 매도하며 자기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세금만 낭비하는 행정도시 건설을 추진하려고 별놈의 짓을 다하고 있다. 독재자의 딸이라고 비판하며 독재자의 딸에게 대연정을 제안했던 별 놈의 대통령이었다. 별놈의 짓만 안한다면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끔직한 짓이 일어나지 않는 데 별놈의 짓한 때문에 잔뜩 겁을 먹고 있다. 자기는 과장급 대통령이라고 비판받고 있지만 본인은 세계적 대통령이라고 박박 우기고 있다. 맞는 말이다. 별놈의 짓하고 그놈의 탓으로 돌리는 데는 세계적 대통령이다. 4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 맘대로 하는 세계적 대통령이다. 그놈의 헌법과 별놈의 보수 때문에 출세하고 성공한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 본인 자신이다. 좌파, 빨갱이 세상이었다면 노통은 출세의 문턱에 접근할 기회도 갖지 못했다. 자유와 경쟁이 보장된 그놈의 헌법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놈의 헌법과 별놈의 보수 때문에 피해를 본 것은 노 대통령이 아니라 그놈의 대통령과 별놈의 대통령을 모신 국민들이다. 정말 피곤하고 짜증난다. 대통령이나 국민이나 우리 모두는 그놈의 세상, 별놈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푸른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