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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석 회장, 석유사업 진출위해 전 계열사 앞으로

씨엔우방랜드 투자자모집, 테마파크 조성 후 남은 돈 우방에 투자 결정 設
씨엔우방, M&A자금확보 위해 CB 발행, “변 전 대표 경질도 석유사업 반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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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2호 ⁄ 2007.07.02 13:09:54

[전문] 씨엔그룹이 운영하는 레저타운인 우방랜드가 보다 더 재미있고 알차게 꾸미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와관련 씨엔그룹은 “우방랜드를 삼성 에버랜드나 과천 서울대공원과 견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개장을 계획중이며 이를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모집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우방랜드는 사업확장을 위한 정상적인 조치이다. 그런데 증권시장에서는 이와관련 특정목적을 위한 자본조달이 시작된 것이라는 설이 퍼져 있다. [본문] 증시에 퍼져있는 이같은 소문은 지난 4월 이후 씨엔우방을 비롯, 우방랜드·상선·마이크로 등의 주식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데 기인한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등 증권업계 종사자들은 “이 기간중 비정상적으로 주식이 오른 종목은 씨엔 계열사 뿐이 아니다”며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는다. 하지만 KOSPI 시장에서 소문 등을 양산하는 마이너 전문가들은 주가 폭등을 단순히 코스피 시장의 이상 폭등 때문으로 치부하기에는 동 기간 우방과 상선을 비롯한 씨엔 계열사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고 말한다. 이와관련 모 증권 사이트의 한 투자자는 “만약 이같은 주장이 맞다면 현재 우방랜드의 투자자 모집은 큰 틀에서 이뤄진 계획으로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한다. ■ 우방랜드 테마파크 조성 및 우방건설 투자금 모집 이같은 씨엔그룹에 대한 개미들의 설왕설래는 우방랜드의 투자자 모집에서부터 시작된다. 지난 13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우방랜드는 사업 확충을 위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이와관련 우방랜드의 한 관계자는 “사업확충을 위해 많은 투자금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생각하고는 있지만 내심 외국 투자자들의 모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가 조성하려는 테마파크 규모상 필요로하는 자금이 막대하다”며 “현실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는 힘들지 않겠나”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방랜드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원하는 불특정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보다는 이미 몇 몇 투자자들을 정해 놓고 구색맞추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우방랜드에서 조달한 자금들 중 테마파크 재개장 이후 남은 돈은 내부 기업에 재투자하는 형식으로 한 곳에 모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 우방건설 M&A위해 CD발행 실제로 씨엔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이자 주력사인 씨엔우방도 지난 8일 유로시장에서 사모형식으로 전환사채(CD)를 발행해 185억 4,800만원을 조달했다. 이 CD는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명식 보통주이다. 이에 따라 이 주식이 전부 주식전환 될 경우 C&우방의 주식은 총 2,315만 2,219주 중 11.77%의 지분에 해당된다. 이와관련 씨엔우방은 이번 전환사채발행이 타 회사를 인수합병하기 위한 실탄마련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우방측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지난 3월 사업목적 변경 공시와 관련 있다고 귀띔했다. 당시 씨엔우방은 사업목적에 “원유, 석탄 및 천연가스 등 국내외 자원의 채취와 그 개발사업 및 판매업”을 추가한 후 이를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이같은 결정 와중에 우방측의 경영진과 임병석 회장을 포함한 그룹 경영진과의 이견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우방을 이끌어 오던 변재신 대표가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난 3월 27일부로 전격 경질된 후 박명종 당시 씨엔우방랜드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와관련 주유소업계 관계자는 “씨엔그룹이 주유소 등 에너지 유통업에 나설 계획인 것 같다”며 향 후 시장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주유소업계는 GS칼텍스· S-오일 등 5대 정유사들의 직영점과 개인사업자 형태로 나눠져 있는 상황. 이와관련 일각에서는 “임병석 회장이 해외 석유개발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인 것 같다”며 “그 무모함을 말리다 우방건설의 변 전 대표가 경질당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석유탐사 및 시추보다는 주유소 등 에너지 유통시장에 눈독을 들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다. ■ 씨엔그룹, 주가부양 부추겨 이같은 씨엔그룹의 논란은 3월 이후 씨엔우방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특이한 행보와 4월 이후 주가급등이 연동되면서 불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씨엔우방은 지난 4월 2일 주당 5,000원과 4,400원 사이를 박스권으로 등락하다가 5월 들어 폭주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지난 14일에는 주당 7,320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사회가 에너지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을 위해 M&A 시장에 뛰어들 것과 이를 위한 실탄마련을 위해 전환사채 발생을 결정한 지난 5일 이후 당 사 주가는 순간 급등세를 이뤘다. 또한 우방랜드는 지난 5월 7일 주당 7,000원하던 주가가 불과 9일 후인 16일에는 9,090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관련 주식시장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리 없다”면서도 “씨엔 그룹은 에너지 유통사업 진출과 관련, 분명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박현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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