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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외국인 연수생, 캠퍼스에 없고 서비스업 출근中

어학원에 적 두고 돈벌기 위해 밤무대 출연 및 성매매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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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4호 ⁄ 2008.02.18 16:50:59

KBS 2TV ‘미녀들의 수다’출연진 가운데 섹시바 출신이 있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어학연수생들이 또 다른 탈선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어학을 목적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 여성들 중 일부는 국내에서 어학연수는 뒷전으로 하고 돈벌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각 대학교의 어학연수 기능이 탈선의 매파역할을 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연말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지위·차별 및 생활·기업·근로환경 개선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외국인 어학연수생들에게도 6개월 이상 수학하면 아르바이트가 허용되어 자칫 잘못하면 이들의 불법적 행위가 극성을 부릴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들 어학연수생을 모집해 한국에서 관리해주는 알선업체까지 생겨 신종 업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물론 자밀라 같은 공중파 방송을 통해 스타가 돼 수입을 버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가 유흥업소로 빠져 나가고 있다. 이같은 탈선의 사각지대에 사법당국도 제대로 손을 대지 않고 있어, 탈선 불법영업은 날로 번창하면서 한국 사회의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추락시키고 있다. ■ 낮에는 캠퍼스, 밤에는 강남 유흥가 여기에 더 나아가 국내 대학교들은 너도 나도 어학원을 개설, 운영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개 2년 기간인 한국어 연수 코스는 주로 서울 소재 대학들이 어학원을 개설하여 외국인을 모집, 운영하고 있다. 어학연수생의 자격은 그리 까다롭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업체들이 러시아 주변 국가와 동남아 등에서 알선업무를 주선해 이들 연수생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 알선업체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이들 연수생들은 지정으로 한국어를 배우기보다는 대학에 연수생으로 등록해놓고 유흥업소 등에서 돈벌기에 주력하고 있다. 주로 국내 대학 어학연수생으로 오는 학생들은 중국 학생이 주류였으나, 지금은 러시아 쪽의 국가들과 몽고 또 동남아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알선업체들은 한국 남성들이 쭉쭉 빠진 러시아계 여성들을 좋아하는 점을 악용, 이들 여성들을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외국인 유학생 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2명이 경찰에 붙잡혔을 뿐 사법당국의 단속은 그리 심하지 않아 서울 강남일대에서는 은밀하게 횡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광주에서는 외국인 대학생들을 고용, 성매매를 알선한 김모 씨 등 2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과거 기지촌 주변 등 일부 유흥업소에만 국한됐던 외국인 성매매가 인터넷 채팅 사이트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음성매매로 확산되면서 외국 대학생들의 불법이 성행하고 있다. 외국인 여성들의 불법체류를 악용한 인권침해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경기 안산지역에서는 이모 씨가 비자기한이 만료된 러시아 여성 10여명을 고용한 뒤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러시아 여성과 조건 만남 하실 분’이란 대화방을 개설, 윤락행위를 알선하다가 검거됐다.

■ 국내 알선업체, 외국 나가 연수생 모집 조사에서 이 씨는 러시아 무용수들이 연예비자기간이 만료돼 불법체류자로 전락하자 이를 악용해 화대 15만~20만원 중 10만~15만원을 챙겨오다가 쇠고랑을 찼다. 외국계 여성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자, 유흥업소에서는 회원제 정보공유 사이트를 차별화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그래서 단순히 유흥업소 탐방을 하거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일은 옛말이 되어 버렸다. 강남 룸살롱 아가씨들이 검색 사이트에서 절대 검색이 안되는 ‘회원제 정보공유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강남에서 내로라하는 대표 룸살롱 소속의 아가씨 수백명이 가입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사이트에서는 공무원들이 민간 사업자들과 어울리면서 오가는 각종 정보를 공유하며 재테크 등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외국 여성 연수생들의 한국 내 생활을 취재한 결과, 알선업체들은 일부 유흥업소에 윤락녀로 위장 취업시켜 알선수수료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알선업체들은 강남일대에 대량의 원룸을 구해 합숙시키면서 외국인 여성 연수생들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들 외국 연수생들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낮에 대학에 나가 강의를 듣고 저녁에 업소로 출근,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정부 알바 허용, 외국인 불법 급증 이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하루에 약 10여만원을 버는 것으로 알려져 생각보다는 수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알선업체가 수수료를 챙기기 때문에 이처럼 외국인 여성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알선업체들은 유흥업소와 계약을 맺고 외국인 여성을 고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인계받은 유흥업소는 아르바이트 식으로 외국인 여성에게 서빙을 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보드카를 주로 애용하는 러시아 여성들은 주량이 세서 그런지 양주 판매에 일조를 하고 있어 업주로서는 득이다. 유흥업소는 법적 문제 때문에 절대 업소 내에서는 성행위를 할수 없도록 하는 대신에 2차에서 불법적인 성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1차를 끝내면 각자 밖에서 만나 2차를 즐기고 있다. 이들 외국여성들이 2차 접대까지 마치면 숙소로 돌아가는 시간은 새벽 3시경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한 외국 여성은 “그래도 돈 버는 재미 때문에 즐겁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외국인 여성들은 비자를 연장까지 해가면서 이같은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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