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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건강 칼럼]마른 날 황사, 특히 위험하다

황사 때 어린이·여성의 건강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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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7호 박현준⁄ 2011.04.11 15:12:29

이상일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교수 올봄 황사는 3, 4월 초봄에 집중될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약간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따라 4월 중순까지 황사의 발생 빈도는 평년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황사는 황하 유역이 건조한 날씨를 보일 때 나타나는 황토 분진으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황하 지역의 건기인 봄철에 주로 나타난다. 황사는 대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태양 에너지 유입을 막는다. 또한 미세 입자의 침투로 정밀기계 손상과 호흡기 질환, 안질환 등 건강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황사와 어린이 건강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는 한국에 매년 황사라는 안 좋은 선물을 안겨 준다. 봄철은 황사와 더불어 일교차가 크고, 생체리듬이 불안정해지며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특히 면역성이 약한 반면 활동성은 큰 어린이들, 또는 평소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황사가 더욱 달갑지 않은 선물일 것이다. 지리적으로 중국, 몽고 등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먼지바람을 막을 수 없다면 적절히 대처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공기 중에 있는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 곤란과 목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폐결핵 환자, 그리고 어린이, 노약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도 황사가 심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 막힘 등이 주요 증상이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 막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공기 때문에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이 일어날 수 있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 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외출할 때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뒤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면 도움이 된다.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하고,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증세가 심해지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다. 함부로 자가 진단해 안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지리적 위치나 자연현상 때문에 황사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외출하고 돌아온 뒤 몸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황사로 생기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황사 때 피부 관리 요령 건조한 날씨가 황사와 겹치면 실내공기가 오염돼 피부가 가장 혹사당한다. 꽃가루, 황사, 먼지 등으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 심한 경우 발진이나 발열, 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피부염과 피부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피부 관리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화장보다 세안이다. 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알레르기가 생기기 쉽다. 알레르기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낸다. 외출하기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든다. 식염수로 불순물을 닦아낸다. 식염수를 화장 솜에 묻혀 반복해서 닦아내면 뾰루지나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좋다. 소금에는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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