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역 KTX 선로에서 김모(50)씨가 무단횡단을 하다 대전으로 가는 KTX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김씨는 이날 직장 동료와 함께 인천에서 회식하고 전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이었으며, 김씨가 구로역 지하철 플랫폼에서 KTX 운행 선로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 공익요원들이 소리쳐 불렀으나 김씨는 계속 이동하다 사고를 당했다. 함께 술을 마신 회사 동료는 "각자 소주 1병씩을 마셨으며 힘들다는 얘기도 없었고 평소와 같았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깔린 김씨를 구조하느라 30분간 열차 운행이 중지되고 승객들이 열차를 갈아타느라 지체되면서 14일 0시 31분 대전역 도착 예정이던 열차는 1시22분께 도착했다. 경찰은 김씨의 유가족과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