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호 
롯데갤러리 본점이 20여 년 간 전국의 산, 들, 강에서 기록한 한국 야생동물의 모습을 찍어온 김연수의 사진전을 6월 1~15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야생동물 중에서도 가장 찍기 힘들 뿐 아니라 보기조차 힘든 매, 참매, 흰꼬리수리, 부엉이 등 한국의 맹금류를 찍은 사진 30여점을 선보인다. 20년 전 우연히 총 맞은 고니(천연기념물 201호)가 죽어가는 모습을 본 작가는 인간의 이기적인 횡포에 스스로 속죄하고자 한국의 야생동물을 끈질기게, 치열하게 기록해 왔다고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와 더불어 책도 출간한다. 전시제목이자 출간하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바람의 눈’은 먹이를 찾아 헤매는 맹금류의 모습을 의미하는 동시에 환경오염으로 더 이상 맹금류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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