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희원)이 18일 오후 2시 30분 병원 본관 로비에서 피아니스트 이은혜씨를 초청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연주회를 가졌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피아노 연주회에서 이은혜씨는 '조지 거쉰 랩소디 인 블루', '슈만 트로이메라이', '슈만 즐거운 농부', '쇼팽 즉흥환상곡',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엘리제를 위하여' 등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연주했다. 또한 '해변으로 가요', '남행 열차', '소양강 처녀' 등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노래를 연주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100여명의 환자와 보호자가 이은혜씨의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가 한 곡씩 끝날 때마다 큰 갈채를 보내며 투병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이은혜씨는 "1시간 동안 환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피아노 연주를 통해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며, "이번 공연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문화체험과 마음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혜씨는 5세때 피아노를 시작해 11세때 최연소 작곡가로 데뷔하며 300곡 이상을 작곡한 음악가이며 현재는 존스 홉킨스 종합대학의 피바디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