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서 위안받은 그녀들’ 광대하고도 강렬한 문화적 용광로, 라틴아메리카. 여성미술가 12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그 역사와 문화에 내재된 굴곡과 눈물, 예술의 혼종과 향연, 아름답고 열정적인 여성들의 운명과 사랑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멕시코·쿠바·브라질·칠레·페루 등에서 활동한 12인의 여성미술가를 소개하며,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라틴아메리카 여성미술 세계로의 문을 열어 놓는다. 남성 우월주의 성향이 강한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배경에서 그녀들은 개인의 경험과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켰으며, 예술을 통해 서로를 위안하고 위안 받았다. 정열적이고 감성적인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와 여성미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힘든 하루하루를 견디고 저항해 나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발견할 수 있다. 미술문화 펴냄. 유화열 지음. 2만원. 30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