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미학’ 이 책은 프랑스의 유명한 큐레이터이자 비평가인 니꼴라 부리요가 쓴 동시대 예술가들에 대한 동시대적 비평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업과 그 경향을 분석하여 90년대 예술의 형태를 ‘관계’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부리요는 새로운 것을 표방해 정신없이 달려온 과거 예술이 지나간 자리에 무엇이 남았으며, 새로움의 기준을 넘어서는 예술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철학 사상들을 인용하면서 그만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미진사 펴냄. 니꼴라 부리요 지음. 현지연 옮김. 1만8000원. 2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