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림이다’ 동양과 서양의 그림은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그림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의 흐름도 다르다. 그러나 그림과 예술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일맥상통하는 감수성을 공유한다. 태생적으로 동양의 그림에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고, 20세기 서구 교육의 영향으로 서양의 그림이 동양의 그림보다 더 쉽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들, 그러나 지금은 돈의 가치에 밀려 잊힌 삶의 조건들 10가지를 선정해 동서양에서는 그것의 가치를 어떻게 설정했고 표현했는지 살펴본다. 옛 그림에서 지혜를 얻고 동시에 서구식 교육을 받아온 세대들에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가치를 되찾는 데 균형감을 선사한다. 이봄 펴냄. 손철주·이주은 지음. 1만7500원. 2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