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도시성을 주제로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외 17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룹전 ‘시티 위딘 더 시티(City Within the City)’ 전이 아트선재센터에서 11월 12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리서치, 사진, 설치, 영상과 같은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구축된 환경으로서의 도시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삶의 관계를 다각적으로 조망하고자 기획됐다. 도시는 시대를 반영하고 그 시기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나의 도시 안에서 도시화의 여러 가지 양상을 볼 수 있으며 다른 지역, 다른 시대의 도시들에서 공통된 이슈를 발견하기도 한다. 전시는 이러한 도시의 변화 속에서 발생하는 균열과 마찰에 주목함으로써 그 표면 혹은 이면에서 일어나는 겹겹의 움직임들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도시라는 환경을 다시 돌아보고, 나아가 도시 공간을 보다 창의적인 탐구와 도전을 가능케 하는 대안적인 현장으로 바라보기 위함이다. 특히 우리의 경험과 이해, 욕망이 충돌하는 순간들에 주목한다. 전시의 면면은 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도시개발과 성장정책 그리고 이로 인해 등한시되어온 도시의 다양성과 자생력 등의 이슈들을 포함한다. 더불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적 가능성을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