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철완 아톰’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의 아버지 테즈카 오사무가 한국에 왔다. 2011년 12월 21일부터 2012년 4월 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 갤러리누리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만화예술축제의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 - 아톰의 꿈’에는 그의 전 작품을 망라한 원화 5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가 타계한 지 23년이 되는 해다. “만화가는 무엇을 그려도 상관없지만, 단지 하나 그려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평소 지론으로 이야기해 왔던 바로 이 지점이 테즈카 오사무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출발하는 지점이고, 그의 작품이 반세기 넘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테즈카 오사무의 삶과 미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특별히 기획된 도록이 2월 9일 한정 발매된다. 국내 최초로 테즈카 오사무에 대해 한국의 만화 연구자들이 집필한 ‘테즈카 오사무 연구서’로 박인하 교수 외 5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오사무의 생애, 장르, 사회적 의미, 만화 기법 등에 대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