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Anabel Quirarte/끼라르테와 Jorge Ornelas/오르넬라스) 두 작가가 원앤제이갤러리에서 2월 16일부터 3월 7일까지 ‘Structure and Fragments(구조와 조각들)’ 전을 통해 20여 점의 페인팅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이전 2009년 전시에서 보여준 그들 삶의 여러 흔적들과는 달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구 재료를 이용해 사물들의 방식을 관찰하고 재구성한다. 이들의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며 사용하는 종이, 연필, 가위 그리고 책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물건들이 우리를 둘러싼 공간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고 공간의 이동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그 사물들을 다시 변형하는지에 대해 연구한다. 그 누군가에 의해 깎여져 널브러진 연필이나 두서없이 올려진 책 그리고 연필과 카세트테이프가 구성한 공간연출 등 이들의 작품은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듯이 살아 숨쉬며 움직이고 행위하는 생명체로서의 증거들을 기록한다. 살아 움직이는 존재이기 때문에 잔재들을 남기는 이러한 흔적들을 통해 두 작가는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