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싱 미술치료’ 지친 일상생활 속에서 잠시 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어떻게 돌아보지?”라는 질문이 떠오른다. ‘포커싱 미술치료’는 명상을 해보고 싶지만 어찌할지 모르는 이들의 막막함을 달래주고 도와주는 책이다. 미국의 유명 표현예술 치료사인 저자가 6단계로 짜인 단순한 순서에 따라 눈을 감고 몸의 느낌에 초점을(Focusing)을 맞춰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지혜롭고 창의적인 메시지를 듣도록 안내한다. 포커싱 미술치료가 보통의 미술치료와 다른 점은 몸의 감각 경험에 대한 인식과 접근이라 볼 수 있다. 포커싱 미술치료에서의 이미지는 단순히 심리적인 상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몸의 감각 경험과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이처럼 포커싱은 미술치료의 이미지 영역을 깨달음이나 신체적인 감각 경험과 연결시킴으로써 그 차원을 더 확장시키고, 이미지의 치유적인 힘을 더 깊게 해 줄 것이다. 로리 라파폴트 지음, 오연주 옮김, (주)프로젝트409 펴냄, 2만 원, 3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