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의 그림 같은 식탁’ 인상파의 거장 클로드 모네. 그는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사람으로서 탁월한 예술가이지만 대단한 미식가이기도 했다. 그가 화가로서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도 요리사를 두 명이나 두었을 정도니 먹는 것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클로드 모네와 아내 알리스가 만든 그들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오랜 시간 연구해온 저자가 그들의 일상을 ‘그림 같은’ 식탁 이야기로 풀어간다. 또한 책 후반에는 모네의 후손인 장-마리 툴구아, 유명 요리사이자 작가인 조엘 로뷔숑의 도움을 받아 복원한 모네의 ‘요리 수첩’이 함께 실려 있다. 이러한 구성은 마치 전채와 메인 그리고 후식까지를 정성스레 잘 짜놓은 코스 요리처럼 입맛을 돋운다. 클레르 주아 지음, 장 베르나르 노댕 사진, 이충민 옮김, 아트북스 펴냄, 1만5000원, 2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