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너머’ 이 책은 우리나라 시각디자인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모인 홍익커뮤니케이션디자인포럼이 다섯 번째로 발간한 무크지이다. ‘디자인을 상상하기’ ‘디자인에서의 상상’ ‘디자인계를 상상하기’라는 주제로 18인 필자들의 다양한 글을 모아, 각각 학제적 디자인 분야를 넘어 새로운 융합의 비전을 지향했다. 먼저 ‘디자인을 상상하기’에서는 모더니즘 발생 이후 생산방식의 혁신적 변화와 연결되어 산업과 예술이 결합한 분야로 전제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디자인 내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직관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디자인에서의 상상’에는 문제 해결방식으로서 디자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고, 현대 소비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으로서 디자인이 사회문화적으로 부여받는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이슈와 이에 대한 단상을 풀어놓았다. 마지막으로 ‘디자인계를 상상하기’에서는 디자인 영역에서 익숙하게 다루어왔던 갖가지 이슈를 좀 더 확장하여 디자인이 품는 세계 지형도를 다시 전망하게 하는 상상을 펼친다. 선병일 외 17명 지음, 두성북스 펴냄, 1만8000원, 2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