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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이상한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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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67호 왕진오⁄ 2012.03.26 11:15:12

'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기존의 것과 기지의 것들에 온몸으로 부딪혀가면서 자신의 삶 그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중의 한 사람인 살바도르 달리. 그는 초현실주의 운동을 시각언어로 구체화시킨 대표적인 화가다. ‘나는 세계의 배꼽이다’는 달리가 37살의 나이에 쓴 자서전이다. ‘나는 천재다!’라는 선언적 명제로 시작하는 이 책은 달리의 과대망상적, 몽환적 세계관이 어떻게 초현실주의 예술로 승화됐는지를 보여주며,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그의 도발적인 행동과 기상천외한 일화들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기계적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일상적인 것에 익숙한 우리들의 눈과 사고에 신선한 충격을 주어 현실 너머의 초현실과 의식 너머의 무의식을 보여주는 달리의 특별한 표현방식은 틀에 박힌 20세기 예술의 흐름을 단숨에 전복시킨 이유를 알게 해준다. 살바도르 달리 지음, 이은진 옮김, 도서출판 이마고 펴냄, 1만8000원, 4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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