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저 멀리 간 뒤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평소 오랜 시간 글을 써오며 지인들에게 짧은 시를 보내곤 했던 영화배우 김영호. 이 책에는 그가 바쁜 일상 중에 틈틈이 써온 시 300여 편 중에서 70여 편을 발췌해 수록했다. 또한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바람에 실려’ 촬영 당시 미국에 머무는 동안 그가 촬영한 사진도 담겨 있다. 김영호는 출간에 앞서 “서러움, 외로움, 아픔, 그리고 삶… 그런 것을 담아낸 시집이다”라며 책을 소개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시에 특별한 대상을 두었다고 하기보다 삶이라는 것 자체를 대상으로 두었다. 완성된 삶, 완성되지 못한 삶, 바라는 삶, 그리운 삶. 그런 것들이 영감이 된다”라고 밝혔다. 연기자를 넘어 작가, 가수, 감독 등 전방위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김영호의 또 한 번의 변신이 세간의 기대를 모은다. 김영호 지음, 아트블루 펴냄, 1만2000원, 1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