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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건강 칼럼]환절기 폐렴주의보! 가습기 세척·소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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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2호 박현준⁄ 2013.04.15 11:46:18

최근 환절기가 되면서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환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큰 일교차를 보인다. 공기가 건조해져 면역력이 약한 만성 질환자나 노인, 어린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어린이와 노인들의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고령자에서 증상만으로 단순 감기와 폐렴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호흡기 증상 보다는 미열과 함께 전신쇠약감이나 식욕저하 등 애매모호한 증상으로만 나타날 수도 있다. 환절기, 호흡기 질환 왜 늘어날까? 따라서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이 어려운 경우, 감기와 유사하지만 가슴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나 이유 없이 입맛이 없어지고 전신쇠약감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가족들 역시 환절기에는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외출 시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복장과 위생 관리 역시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정상의 기도 점막은 세포에 섬모, 즉 짧은 털과 같은 구조물이 있고, 그 위에 세포에서 생성된 5~100μ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얇은 점액이 덮여 있어, 여러 가지 바이러스나 세균 및 위해 물질로 우리 몸을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까지 저하되면 체내 수분의 증발이 많아지게 된다. 이렇게 몸의 수분이 감소하면 정상적으로 덮여 있는 점액이 원활하게 생성되지 못하고, 섬모 운동의 장애를 유발해 가래배출도 어려워지고 감염에 훨씬 취약하게 된다. 가습기에 고인 물에는 시간이 흐르며 여러 가지 세균이나 곰팡이균 등이 서식하게 된다. 이런 균들로 오염된 가습기 물을 사용하면 분무되는 습기를 통해 세균이나 곰팡이 균이 미세 입자로 몸 속에 흡입되고,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세균성 폐렴 외에도 곰팡이 균의 독소 등에 의해서 생기는 과민성 폐렴 등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적정 습도 유지 어떻게 해야 하나? 물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방안의 습도를 올리기 위해 실내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습기 역시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가습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매일 세척과 소독을 해주어야 하며,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물통을 완전히 비우고 세척, 소독 후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가습용 물은 끓인 후 식힌 것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손상질환 치료제 연구 고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은주 교수팀은 2011년부터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질환에서 지방줄기세포의 효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질환 동물 모델을 개발하고 실험한 ‘안전성평가연구소 흡입독성시험연구센터’와 줄기세포 개발업체인 ‘(주)파미셀’과 함께 연구 중이다. 가습기에 포함된 PHMG, PGH의 독성 성분이 폐의 모세기관지염 주위에 침착하고, 이것이 염증과 섬유화를 일으켜 결국 호흡부전으로 인한 사망을 유발하는데, 다른 줄기세포에 비해 인체에 충분하고 얻기 쉬운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해 모세 기관지 주위의 염증을 억제하고 폐 섬유화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 이은주 고려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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