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7-338호 박현준⁄ 2013.08.05 14:02:59
지난호의 다운스윙 자세에 이어 활로스루 자세에 대해 알아보자. 활로스루 올바른 활로스루는 스윙을 올바르게 했느냐, 아니냐를 나타내준다고 한다. 물리학적으로는 물체를 때린 후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골프에서도 임팩트에서 힘을 다 붓고 나면 몇 초간 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활로스루 자세인데 많은 아마추어들은 힘을 들이면서 무리하게 활로스루 자세를 만들려고 하기도 한다. 따라서 부자연스런 자세로 허리, 어깨에도 무리가 간다.
활로스루 과정이 과거에는 허리가 역 C자형으로 허리에 많은 부담을 줬는데 현대 스윙은 스윙 후 신체의 왼쪽을 직선으로 유지한다. 또한 임팩트에서 활로스루 단계 중에 척추의 각도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은 이 척추각도를 유지하지 못해 허리에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척추의 무리한 움직임(extension)으로 4명 중 1명꼴로 요추 부상이 많다. 잘못된 활로스루는 오른쪽 어깨의 이상(돌어깨)을 일으킨다. 체중이동이 되지 않는 상태로 활로스루를 하면 무릎, 허리에 이상이 올 수 있다. 현대스윙이 역 C자형을 벗어나서 I자형으로 바뀌었다고는 하나 정확하게 분석해 보면 골반의 위치가 활로우스윙 중 변하게 되면 여전히 요추부분에 상당한 압력이 전달되고 있다. 활로스루가 잘 이뤄지고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① 척추각도를 바르게 하는 운동 ② 요추 및 코어 운동은 물론이고 ③ 하체 운동을 특히 많이 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양 무릎을 중심으로 하는 상, 하 근육이 강하면서도 좌, 우 균형이 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강한 다리의 힘을 소유했다 하더라도 좌, 우 균형에 이상이 있거나 무릎을 중심으로 굽히는 근육과 펴는 근육의 비율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소용이 없다. 골프스윙과 신체의 동작원리(동작디자인) 골프 능률 증진 및 부상 방지 클리닉에서는 신체디자인(특히 동작디자인)이 골프에 정확히 적용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동작 디자인이라 함은 신체가 건강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돼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각 관절들이 어떤 규칙에 맞게 움직여서 쉬지 않고 움직이는 우리 몸에 순응해야 한다. 또한 운동을 할 때도 부상을 없애면서 우리 신체의 능력을 극대화 해 최고의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는 우리 신체의 움직임의 기본이다. 우리의 동작이 어떻게 돼야 효율적이고 부상도 방지하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은 신체의 동작 디자인을 설명하고 이를 바르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 위에 기술적인 면이 가미된다면 더욱 훌륭한 스윙으로 오랫동안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골프를 칠 때 큰 근육을 사용하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떻게 큰 근육을 사용해 힘을 골프채까지 전달해야 하는지 설명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를 하면서 어깨, 팔꿈치 등에 통증, 손상이 오게 된다. 신체의 디자인에서 동작 디자인이라 함은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운동에 대항해 효율을 높이고 신체의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거의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 어깨의 회전 근개 이상이 발견되며, 골프엘보가 자주 보이는데, 백스윙과 다운스윙 과정에서 잘못된 회전 동작으로 각 관절의 분절이 따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골프 스윙에서 올바른 신체의 동작디자인은 다음과 같다.
① 어드레스 자세에서의 손의 위치가 백스윙, 다운스윙에서도 같은 위치로 움직여야 효율적이며, 우리의 신체에 이상을 주지 않게 된다.
② 오른손등과 왼손등을 마주대어서 백스윙에서는 오른손등으로 왼손등을 밀고 가는 자세를 취한다. 골프에서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올바른 궤도는 신체의 정확한 동작디자인을 적용하면 된다. 어드레스자세에서 양손등을 맞댄 후에 손목의 움직임 없이 백스윙의 경우 오른손등이 왼손등을 밀어올리고(오른손잡이) 다운스윙은 왼손등이 오른손들을 밀어 내리게 하는 것이 정확한 스윙플랜을 따르면서 양어깨, 팔꿈치의 압력을 주지 않고 스윙시 광배근 등의 큰 근육을 사용하면서 효율적인 스윙을 할 수 있는 기본이다.
③ 다운스윙은 왼손등이 오른 손등을 밀고 내려가는 자세가(이때 손목이나 팔꿈치의 움직임이 없이 이뤄져야 한다)돼야 올바른 것이다. 우리의 어깨는 직선 운동을 먼저 한 후에 회전 운동을 해야 부상 방지는 물론 능률도 최고조에 달할 수가 있다. 무거운 가방을 옆으로 던질 때 가방을 잡은 우리의 손이 일직선상에서 좌로 갔다 우로 움직이면서(오른손잡이의 경우) 가방을 왼쪽으로 던져야 힘이 실어지게 된다. 만일 가방을 잡은 손이 원운동을 하게 되면 가방은 똑바로 가지를 않고 신체의 좌나 우로 던져지게 되며, 이 경우 어깨나 팔꿈치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또한 양 손, 팔이 직선 운동을 해야 우리 상체의 큰 근육을 이용해 멀리 던질 수가 있는 것이다. 농구공이나 축구공을 정면을 보고 선 상태에서 옆으로 던진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 이론으로 공을 잡은 두 손은 직선 운동을 해야 한다. 골프 능률 증진 및 부상 방지 클리닉에서는 백스윙이나 다운스윙에서 왼손등과 오른손등의 방향을 정확하게 이해시켜서 왼손 한손으로 골프채를 잡고 오른손등으로 밀어서 백스윙으로 보내고, 다운스윙은 골프채를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밀어내기는 동작을 하면서 7시와 4시 방향에서 각각의 손등의 각도를 익혀서 실제 스윙에서 연습할 때 하나의 지표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할 때 손목 팔꿈치를 쓰지 않고 하게 되면 결국 큰 근육(광배근 등)을 쓰게 되어 부상이 줄어들며 올바른 스윙이 가능하다. 이 양손 드릴에서 한 손을 떼어서 백스윙 때는 왼손등의 모양을 다운스윙 때는 오른손등의 모양을 기억하면서 스윙을 하게 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스푼의 면이 음식을 직각으로 보고 올라가서 내려와야(이때 손목은 움직이지 않는다) 음식이 흩어지지 않고 똑바로 나간다. 수저가 땅을 보면서 시계추가 흔들 듯이 뒤로 갔다가 앞으로 나가게 되면 손목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가능하다. 그러나 만일 수저가 인사이드로 들어왔다가 나간다면 손목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큰 근육을 이용한 스윙은 불가능해 비효율적이며 동시에 부상도 자주 발생한다. 스윙 플랜 속에서 클럽을 잡은 반대 손을 이용해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할 때의 손잔등의 모양을 기억하면 스윙에 도움이 된다. 클럽의 Face가 바닥을 보는 것 같이 백스윙이 되면서 클럽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이 되면 Face가 상체의 각도와 비슷하게 약 30~40도 바닥을 향한다. 스윙 플랜 속에서 클럽을 잡은 반대 손을 이용해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할 때의 손잔등의 모양을 기억하면 스윙에 도움이 된다. 클럽의 Face가 바닥을 보는 것 같이 백스윙이 되면서 클럽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이 되면 Face가 상체의 각도와 비슷하게 약 30~40도 바닥을 향한다. - 설준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체리모델링센터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