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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의 내 집 장만 이야기16]진화하는 아파트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목숨을 내건 건설사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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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3.12.09 16:49:04

연이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사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게 사실이다. 그간 어떤 건설사들은 자구책으로 애프터리빙제와 프리리빙제를 통하여 미분양아파트 물건정리에 나섰고 또 어떤 건설사들은 아예 수도권 전세값 폭등으로 인해 분양을 포기하고 아예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정부에서 4.1부동산 대책발표이후 발 빠른 건설사들 위주로 분양계약조건 등에 발코니확장을 무상으로 해주는 것은 기본으로 하여 중도금이자를 후불제로 한다든지 입주일까지 아예 무이자혜택을 주어 유효수요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김장철이 지난 지금. 올해 12월 31일이면 종료되는 양도세면제혜택까지 추가하여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연일 양도세혜택에 관한 광고문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시적인 정부의 대책으로 반짝이는 효과가 있겠지만 12월 들어서 청약과 계약의 성과가 높은 아파트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분양하는 단지 내에 녹치확충은 물론이거니와 야외 주민운동시설과 어린이놀이터 휴게공원 등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기계실과 발전기실, 펌프실 등으로 이루어졌던 지하와 1~2층 공간을 자체적으로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하여 분양계약을 한 입주민들이 추후에 편리하게 애용할 수 있도록 공간활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소규모의 아파트 단지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1000세대가 넘는 분양단지에는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추세이다. 정부의 8.28 부동산대책의 효과가 떨어진 지금시점에서도 분양 청약·계약률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제각기 경쟁력을 갖춘 커뮤니티시설에 목숨을 거는 이유다.

먼저 서북지역에서 가장 단지규모가 가장 큰 DMC 가재울뉴타운 4구역(DMC 파크뷰자이)의 경우를 보더라도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그리고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각각 1단지와 2단지에 커뮤니티센터를 별관으로 건축할 계획으로 스크린 골프연습실과 휘트니스센터, 수영장과 사우나시설까지 갖추었다. 파크뷰자이 커뮤니티센터 1층은 키즈카페, 보육시설, 경로당, 관리사무소로 2층에는 어린이문고와 독서실,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분양수급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DMC 파크뷰자이의 분양영업본부 강태영 팀장은 “아파트 세대수가 4,300세대가 넘고 신설 초등학교를 단지 내에 위치한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커뮤니티센터의 규모와 만족도면에서 강북에서 최고의 수준이라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 가을에 분양에 나선 '동탄 반도 유보라아이비파크 2.0' 단지 내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이 곳에 다양한 교육기관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아파트를 평생교육원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반도건설의 관계자는 "올해 4월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도 교육특화시설로 인기가 높았다"며 "한 층 더 개선된 시설을 선보이는 만큼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건설에 의하면 인천시 남구 용현동 '인천 SK 스카이 뷰' 주민공동시설 1층에 '엑서게임(Exergame)'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엑서게임이란 컴퓨터 동작 음향 감지센서 등의 기술을 통해 게임을 운동으로 발전시킨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운동과 학습을 가능하도록 한 시설이다. 지방에서도 이 같은 바람이 불고 있다. ㈜효성은 내달 분양하는 충남 천안시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는 전자책 5,000여권을 열람할 수 있는 단지 내 도서관이 지어지며 중건설이 분양하는 충남 내포신도시 '중흥 S-클래스 리버티'에는 실내 체육관이 별도로 조성된다.

▶이호영 대표(2hoyoung@naver.com) 공인중개사/(현)미호건설 대표이사/(현)우리부동산 컨설팅 대표. 글:이호영(정리=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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