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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두두리는 타악기의 향연, 서울시향 '비바 퍼커션'무대

7월 8일 금호아트홀에서 유쾌한 앙상블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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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7.03 17:45:37

▲서울시향 타악기팀 SPO 퍼커션 그룹 공연 모습.(사진=서울시향)

(CNB=왕진오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박현정)이 2014년 하반기 '비바 시리즈'를 7월 9일 금호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비바 시리즈'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클래식 콘서트'로 해설과 함께 여러 악기의 집합체인 오케스트라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서울시내 공연장을 중심으로 매년 총 3회의 공연을 통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있는 각 악기군을 주제로 '오케스트라'의 부분과 전체가 앙상블을 이루는 과정을 세밀하게 살펴본다.

7월 9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비바 퍼커션'은 가슴을 두드리는 타악기의 향연으노 오케스트라의 가장 뒤편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매력적인 조연, 타악기 파트가 무대 전면에 나서 유쾌한 앙상블을 선보인다.

클래식 음악의 고정관념과 경계를 허물어 줄 프로그램과 서울시향 단원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비사 시리즈'가 타악기에 주목한 것은 타악기 음악은 현대에 와서야 그 독자성을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세기에 들어서 오케스트라 작곡가들이 타악기들을 대규모로 동원하여 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으며, 현대음악에서 멜로디나 화성이 아닌 음향과 음색을 중시하게 되면서 타악기는 절정의 시기를 맞는다.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독주 악기로서 점점 주목을 받고 있는 타악기는 이 시대 클래식 음악의 주역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무대에는 발군의 실력으로 우리나라 최정상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시향 타악기 단원들이 총출동한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수석을 겸하고 있는 서울시향 팀파니 수석 아드리앙 페뤼송과 타악기 수석 에드워드 최를 비롯해, 벨기에 국제 마림바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미연,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의 객원 단원으로 활동한 김문홍, 객원 연주자 강승범 등 서울시향의 화려한 멤버들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한다.

공연은 미국 작곡가 존 케이지(1912∼1992)와 루 해리슨(1917∼2003)이 공동 작업한 '이중음악(Double Music)'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 세 명의 타악 연주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책상을 두드리면서 다양한 음색과 음높이를 만들어내는 스티브 라이시(78)의 '드러밍 1부'가 이어진다.

후반부 무대에는 벨기에 출신의 작곡가 티에리 드 메이(58)의 초기 작품 '테이블 음악(Table Music)'과 데이빗 프리드먼(70) 과 데이브 새뮤얼스(66)의 마림바와 비브라폰의 환상적인 이중주족 '회전목마'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곡은 미국의 저명한 작곡가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라우즈(65)의 '쿠-카-일리모쿠'이다. 하와이의 신화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팀파니, 심벌, 마림바, 우드블록, 콩가 등 다양한 악기들을 사용해 강렬하고 야만적이 전쟁의 신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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