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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코드로 의학을 읽는다! EBS 다큐프라임 '의학, 동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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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2.27 17:03:20

▲EBS 다큐프라임 '의학, 동과 서' 화면.

(CNB저널=왕진오 기자)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의학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3월 2∼4일 오후 9시 50분 EBS 다큐프라임 '의학, 동과서'를 통해 방송된다.

'시선', '고통', '의사'로 나뉘어 방송되는 이번 다큐에는 동서양 의학의 발전과 갈등의 역사를 인문학의 렌즈로 바라보고, 시대와 공간을 관통하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묻는다.

3000년 전 존재했던 중국 상나라의 갑골문 속 질병의 기록을 시작으로, 현대 의학의 중심 미국 M.D.앤더슨 병원의 통합의학과 미국 하버드-M.I.T 마르티노스 영상의학센터의 침술 연구까지 동서양 의학의 역사를 돌아본다.

▲'의학, 동과 서' 중 한 장면.

1부 '시선’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곳곳에 숨어 있는 의학을 만난다. 또한, 동서양의 저명한 의학자들을 만나 동서양 의학사를 비교해본다. 이를 통해 의학의 숨겨진 모습들을 만난다.

자금성과 진시황처럼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개념들을 ‘음양오행’의 고리로 설명할 수 있다면? 음양오행은 동양의학의 기본이 되는 원리다. 약 2200년 전 편찬된 '황제내경'에도 음양오행에 대해 쓰여 있다. 그런데 음양오행이 고대 그리스-로마의 의학 이론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학자들이 있다. 동서양의 저명한 의학자들을 만나 동서양 의학의 비교사를 들어본다.

2부 ‘고통’에서는 고통의 문제를 통해 의학의 본질적 목적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제임스 오치 박사는 환자들에게 능숙하게 침을 놓으며 미국 의사에 대한 편견을 깨뜨린다.

중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침술마취라고 불리는 복합마취 수술이 임상에 적용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있는 하버드-M.I.T 마르티노스 영상의학센터의 브루스 로젠 교수는 침술의 화학적 작용을 뇌 영상의학으로 연구하고 있다.

침술이 의학이 아니라는 편견은 언제부터 생겨났으며, 의학과 의학이 아닌 것은 어떻게 나눠야 할까? 현대의학의 경계선 밖에 있는 고통의 문제를 통해 의학의 본질적 목적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이다.

▲EBS 다큐프라임 '의학, 동과 서' 중 한 장면.

3부 ‘의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사들이 다짐했던 의사 정신을 살펴보며, 의사란 어떤 존재인지 고민하는 시간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전문 병원, M.D.앤더슨에서는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통합의학센터를 만들어 암 환자에게 전통적인 동양 치료법을 병행해서 치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M.D.앤더슨의 변화는 현대의학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됐다.

현존 최고(最古)의 의과대학 프랑스 몽펠리에 의과대학 졸업식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만나고, 히포크라테스의 고향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재연한 모습을 통해 히포크라테스가 강조한 섭생법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가 말하는 의학의 의미를 살펴보는 순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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