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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내집마련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축적된 자료 공개합니다“

개관 기념 ‘아카이브 스토리: 김달진과 미술자료’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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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3.10 08:46:09

▲9일 서울 홍지동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신사옥에서 그동안 수집한 미술자료를 설명하는 김달진 소장.(사진=왕진오 기자)

(CNB저널=왕진오 기자) 미술계의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김달진(60) 김달진미술연구소장이 서울 종로구 홍지문 상명대 입구에 지하 1층, 지상 3층, 281.28㎡ 크기 현대식 건물의 신사옥 미술자료박물관을 마련하고 이전 개관식을 12일 진행한다.

9일 새 건물에서 CNB저널을 만난 김 소장은 "홍대앞 한국미술정보센터에 둥지를 틀고 4년여를 보냈다. 작년 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건물임차금 국가지원 예산이 회수되는 과정에서 경기도와 광주 등 여러 곳에서 새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며 공간 결정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료는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후원회와 함께 장소를 물색하다가 상명대 입구쪽 건물을 융자를 얻어 구했다"며 그간의 사정을 말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2008년 종로구 통의동에서 첫 발을 내딛으며 한국 최초의 미술자료 전문박물관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창성동, 마포를 거친 끝에 2015년 3월 이사 걱정 없는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 입구에 위치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전경.(사진=왕진오 기자)

불과 10년이 안 되는 동안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닌 김 소장은 정부에 대해 서운함도 드러냈다.

"자료가 돈이 안 되니까. 기업이나 정부가 안 나선다. 자료가 필요할 때는 맘대로 쓰려고 하지만, 작품 모으기처럼 돈이 안 되고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 과정을 공감 못하더라"며 "국가예술자료원을 만들었지만 4년 만에 다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합병했다. 또, 10개가 넘는 비엔날레 행사에 수억 원씩 지원하면서도 자료수집과 보존에 대한 인식은 낮아 실질적인 도움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3월 12일∼5월 31일 '아카이브 스토리: 김달진과 미술자료'전을개최한다. 그동안 축적한 미술자료의 성과와, 사료 가치가 높은 소장 자료를 총체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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