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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그린 25년 자연 테마 총정리, 중진 여류화가 김춘자 '생명의 서시'전

"사람 ·동물 ·식물로 나누지 말라. 모두 왕성한 생명력으로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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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3.12 09:25:38

▲김춘자, 꼬부라진 봄, 캔버스에 유채, 132 x 160cm, 1995.

(CNB저널=왕진오 기자) 자연의 원초적 생명력을 움트는 새싹 또는 의인화된 식물 등으로 비유하는 독창적 화면구성을 선보이는 중진 여류화가 김춘자(58)가 대구광역시 중구 갤러리미르에서 3월 2일∼4월 30일 '생명의 서시'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초반에서 현재까지 지난 25년 간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가는 작품에서 주로 동물이나 식물 그리고 사람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다. 각기 다른 소재들이 한 몸처럼 어우러져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연출한다. 마치 영화 '아바타'와 같은 신비한 초현실의 행성에 초대된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춘자, On the Stage, 캔버스에 유채, 53 x 72.7cm, 2013.

김 작가는 "생명은 고유하고 자신만만하며 노골적이고 거침없다. 무엇이든 가능하고 화려하고 무한해 시작과 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은밀하여 쉽사리 눈에 띄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람 ·동물 ·식물이라는 이론으로 구획되고 서로 대치돼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자유롭고 왕성한 생명력으로 민첩하게 교류한다"고 작업의 주제를 설명한다.

이번 전시는 모든 생명의 시작은 교감으로 한 몸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설정 아래 모두가 하나의 궁극적인 삶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원초적 생명력의 감수성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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