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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미술사가 이태호 교수가 1980년대부터 30년간 남도부터 금강산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조선의 독자적인 회화 양식으로 자리 잡은 조선 후기 진경 산수화와 실제 풍경을 비교하고 연구한 기록이다. 남도부터 금강까지, 조선 땅 곳곳을 누빈 저자는 답사를 시작한 1980년대부터 근래까지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를 비롯한 우리 화가들이 눈으로 누리고, 화면에 담아낸 우리 땅의 실제를 찾아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카메라의 화각을 근거로 인간의 보편적인 시각과 화폭에 담긴 산수의 시야를 비교했다.
또한 저자는 진재 김윤겸, 지우재 정수영, 단원 김홍도, 설탄 한시각, 동회 신익성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산수화가를 비롯해, 20세기 들어 진경산수화의 대표적 그림 주제인 금강산을 그린 청전 이상범이나 소정 변관식, 고암 이응노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산수화의 범주와 시대적 흐름을 꼼꼼히 살폈다.